"샤넬백 로비, 사생활 문제까지"...트리플스타 전처 작심 폭로

넷플릭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트리플스타' 강승원 트리드 셰프에 대한 사생활 논란, (미슐랭) 취업 로비, 폭언 및 협박 의혹이 제기됐다. 강 씨는 모든 의혹을 부정했다.

30일 디스패치는 강 씨와 지난 2022년 8월 결혼 3개월 만에 이혼한 전처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사업차 미국에 거주하던 중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의 유학생이던 강 씨를 처음 만났다. 당시 A씨는 경력이 없어 취업이 안 되던 강 씨가 '아틀리에 크렌'과 '베누' 등 유명 레스토랑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고, 이 과정에서 샤넬백 등으로 로비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샤넬백을 로비한 정황을 언급한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강 씨 취업에 도움을 줬다는 A씨의 지인 X씨는 "트리플스타는 당시 유학생일 뿐이었다. 미국에는 요리학교도 엄청 많다. 졸업 시즌이면 이력서가 쏟아진다. 경력 없는 학생이 미슐랭에 들어간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A씨의 로비가 취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강 씨는 레스토랑 측에 이메일을 보내는 등 자신의 노력으로 취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베누'에서는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했다.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고, 한 달 만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샤넬백 때문일까? 내가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아서다"라고 주장했다.

A씨와의 통화에서 왜 '샤넬백 로비' 부분을 왜 부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게 내 성격이다. A씨가 '샤넬백을 줬네 마네' 하는데, 굳이 그 진위 여부를 따지면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귈 때도 여자 문제는 늘 있었다"며 강 씨가 작성한 반성문, 편지 등의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반성문에는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본 것", "나는 쓰레기다. 여자를 좋아하고, 더러운 탐욕을 품고, 내게 엄청난 사랑을 줬던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등의 내용이 적혔다.

특히 A씨는 트리플스타와의 결정적 사건이 있었으며,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가 쓴 반성문 내용으로 대체했다. 반성문에는 "내 욕심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갖게 요구함"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와 관련 강 씨는 "뭐라고 썼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반박했다.

강 씨의 양다리 의혹도 제기됐다. 강 씨와 4개월의 연애 끝에 잠수이별을 당했다는 B씨는 입장문을 통해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기에 다른 여자분이랑 양다리 걸치고 있었다"며 "사과라도 받으려 연락했지만, 연락도 안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레 결혼과 가게를 오픈한다는 소문도 들었다. 배신감에 상처가 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씨는 "B씨와 길게 만난 건 아니다. 1~2개월 정도 만났다. 서로 생각이 달랐다. 그래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강 씨와 이혼 후 2023년 8월 남자친구가 생기자 강 씨에게서 "칼로 찔러 죽이고 싶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를 언급하자 강 씨는 "일부만 본 것 아니냐", "짜집기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도 "화를 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원래 나는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A씨가 놀랐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A씨는 강 씨를 공갈 협박으로 고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의 변호사는 "(협박 발언) 앞에 정황이 있을 것"이라면서 "A씨가 어떤 여자인지 대략 들었다. 트리플스타가 많이 맞춰준 것 같다. 져주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