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정치온 이슈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가 뭉치고 단결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문제해결을 위해서 뭉치고 단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별감찰관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뭉치고 단결하겠다. 단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들 다가올 폭풍을 염려합니다. 모두가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다가올 폭풍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다가올 폭풍은 지금 어차피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요. 또 민주당이 사실상 대통령 탄핵을 시도하고 있다고 다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야당의 탄핵 시도를 포함하고 있다, 다가올 폭풍.
[김재원]
그리고 실제 탄핵이 될 가능성은 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시도를 위해서 여러 가지 장외집회를 한다든가 현 정부를 공격하면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때는 국민의 지지율이 추락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대통령이 원하는 4대 개혁, 대통령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이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을 거다. 그렇게 되면 정권이 실제 정당성,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이 진척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데. [앵커]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알고 있다고 했어요.
[김재원]
그 문제를 한동훈 대표가 지적하고 있는 것은 현재 당장 김건희 여사, 영부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정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은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면서 단결하겠다.
그런 얘기를 계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저는 아쉬운 것이 분명히 집권여당 대표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 방법적인 문제 자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분열을 키우고 있는 것 아닌가. 지금 상황에서 뭉치고 단결하겠다고 하는데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보수 분열을 걱정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저는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알면서도 나서지 않는다고 하고 있는데 그 문제도 어느 정도 맞아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방향,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지금 현재의 행보를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렵거든요.
통상적으로 권력자의 행보를 바꾸는 것은 마치 항공모함 트는 것만큼 어렵다고 보고요.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말 목적 달성을 위해서 방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목적 달성을 해야 하는데 계속적으로 오히려 대통령이 행보를 바꾸기 어렵도록 만드는 것.
예컨대 공개적으로 독대를 요구하고 요구조건을 내걸고 또 어떤 방식의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하자고 하면서도 오히려 대통령이 선뜻 나서지 못할 정도로 공격의 느낌이 들 정도로 이렇게 퍼부으면 제가 보기에는 과연 이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문제 해결을 악화시키는가. 대통령 지지율 추락을 오히려 더 가속화시키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있죠.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모든 것을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고 다만 방법은 현재처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단결하자고 했는데 여러 가지 행보나 방법에 있어서는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 아니냐, 걱정스럽다고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우선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 최고위원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말씀하시는 걸 들어봐도 굉장한 고민이 들어 있지 않습니까? 당 최고위원이면서 현재 한동훈 대표의 어떤 방법들이 다소 대통령으로 하여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러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앵커]
박수현 의원님도 그렇게 보세요?
[박수현]
그렇게 보죠. 그러면서 김재원 최고의 저런 고민이 집권당인 국민의힘 내부에 고스란히 그런 모습들이 지금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 한동훈 대표도 정치인으로서 이제 길을 나선 것이고요. 성공하려면 결과적으로는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 보면 이런 생각이 들죠. 오늘도 문제해결을 하겠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오답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정답은 국민의 눈높이는 특감이 아니라 특검입니다. 60~70%가 특검해야 된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오답을 가지고 뭉치고 단결하자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라는 식이고요. 그래서 불편해 보이고 보수 분열처럼 보이는 정도의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본인도 지지율이 지금 완전히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본인도 미래가 없다는 것을 잘 알죠.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박수현]
속마음은 그렇겠죠.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을 가져요. 김재원 최고는 그런 말씀을 본인이 못 하시겠지만 한동훈 대표는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반기를 들 수는 없고요. 그러나 차별화하지 않으면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기 때문에 정치인의 생명은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차기 대권후보로서 자리매김을 위한 알리바이를 지금 말로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재원]
그런데 예컨대 박수현 의원도 당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냈고요. 저도 정무수석을 지내본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대통령이라는 권력자의 마음을 바꾸고 그것을 외부로 드러내고 지금까지 하던 여러 가지 방향을 전환시키는 것은 옆에서 지켜보면 호랑이 이빨 뽑아오는 것만큼 어렵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한동훈 대표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한 게 그게 위험하니까 그렇거든요.
[앵커]
그 방향은 대통령 스스로 결정하고 바꿔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재원]
그거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비유하자면 호랑이가 잠들도록 엉덩이를 쓰다듬어서 깊은 잠에 빠지게 하고 몰래 이빨을 뽑아오는 그런 정도의 용의주도함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고 온 천하에 호랑이 이빨 뽑으러 간다고 방송하고 소리지르고 하면 그 호랑이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러면 나 진짜 호랑이 이빨 뽑으려고 했는데 못 뽑았다, 선전하는 꼴만 된다는 거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에 지금 상황이 내 업보다. 그래서 이 업보를 안고 가겠고 특히 돌을 던지면 맞고 가겠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이게 업보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고 또 해결을 할 의지가 있어야 되고 돌을 맞으면 안 되고 헤쳐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도록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조언도 하고 또 요청도 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런 요청이나 조언이 아니고 며칠까지 이거 해결해 달라. 해결하지 않으면... 그런 요구를 적어도 하려면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차별화하기 위한 알리바이용 발언이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박수현]
종합적으로 제가 정리를 짧게 해 드리면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이 많이 가요. 대통령을 바꾼다는 것,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100일 기자회견에 집중을 해서 분석을 해 보면 최근 드러난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현재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정확히 진단하고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거기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해결책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은 말뿐이지 사실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해결책이 없어요. 야당의 시각에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얘기지만, 하는 얘기가.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의 시각, 국민적 눈높이에서 보면 아까 김재원 최고가 말씀하신 호랑이 이빨 뽑기, 어떻게 잘 뽑을 것인가라고 하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치력이거든요. 역시 취임 100일을 지난 한동훈 대표를 보면 업적이 어쩌고저쩌고 실적이 이런 것은 차치하더라도 그런 것들을 해내기 위한 정치력의 부족은 여실히 보여준 100일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평가를 잘 들었고요. 대통령실이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어제였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용산에서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고요. 오늘 강명구 의원은 아마 종합적인 대안도 준비하고 계실 것이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실에서 조만간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요구내용을 포함해서 인사라든지 특별한 조치가 나올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저는 이 상태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부든 어떤 정권이든 이렇게 많은 문제제기가 있고 여당 대표가 싫든 좋든 문제제기를 하면 그에 대한 또 다른 형식의 화답이 있겠죠. 다만 그것을 시한을 정해놓고 이거, 이거 답변하라든가 이런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면 준비하다가도 오히려 시간을 더 주게 한다든가 다른 방법으로 나온다든가 이럴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특히 제가 보는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 시한을 주고 언제까지 해달라, 그런 요구보다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참모들에게 좀 전달을 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정도의 내용으로 계속적으로 민심을 전달하고 시간을 좀 주는 것, 그런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지금처럼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보죠.
[앵커]
그런데 강명구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인데. 윤 대통령이 종합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고 김 여사 해법은 토끼몰이하듯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어제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그렇고 오늘 강명구 의원도 그렇고 용산에서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종합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혹시 관련해서 들으신 내용 있어요?
[김재원]
전혀 못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희망사항입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재원]
그러나 예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가 아마 있지 않을까라는 많은 예상을 할 수 있고 이런 때는 과거에 승부사적인 기질이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분은 오히려 의표를 찌르는 조치도 하고 있었죠. 그게 과해서 대연정을 주장해서 여당이 발칵 뒤집힌다든가.
[앵커]
한때 대연정 주장해서 여야로부터 비판받은 적이 있죠. 특히 여당으로부터 비판 많이 받았죠.
[박수현]
지금 김상훈 정책위의장이나 강명구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대통령실과 여권 내 핵심부 사이에 어떤 교감과 의견들을 주고받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고요. 당연한 것이고 빨리 됐어야 되는데 좀 늦은 감이 있죠. 그래서 조만간 나름대로의 종합적이든 대책이 나오긴 할 텐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문제의 핵심은 김 여사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데 김 여사 문제를 토끼몰이하듯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대책이 나오더라도 국민적 눈높이에는 한참 먼 이런 형식적인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이 내용과 그런 시기는 이미 늦은 것 아니겠습니까?
시기가 늦었으면 내용이라도 더 충실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이 나와야 하는데 여전히 특검은 고사하고 특별감찰관 제도, 당연한 것을 하느냐, 마느냐. 그것을 마치 큰 선심 쓰듯이 국민의 요구에 마치 국민의 뜻을 받들듯이 이렇게 생색내듯 하면서 그런 대책이 나올 경우에 국민께서 이미 받아들일 시기와 내용에서 한참 벗어난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내용들은 서로 소통해서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권영세 의원이 YTN 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임기반환점이 곧 돌아온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국정쇄신의 주도권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동의하세요?
[박수현]
그런데 국정쇄신의 주도권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생각 자체가 바뀌셔야 되는데. 결과적으로 강서구청장 선거, 총선 이후에 국민이 옳다, 바꾸겠다 하셔놓고 한 번도 바뀌신 적이 없어요. 아까 김재원 최고랑 저랑 공감하는 부분이 대통령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로서 공감하는 이야기인데. 아마 제가 볼 때는 그냥 희망사항이지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요.
어쨌든 지금 현재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이번에 결과적으로 한동훈 대표 당이 갖냐, 못 갖냐. 저는 그 시기라고 보거든요. 이미 변하지 않는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갖는 것은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당으로 주도권이 넘어오고 있다고 보세요?
[박수현]
당연히 넘어오지 않으면 둘 다 공멸하는 것인데 어떤 것이든 오겠죠.
[앵커]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어제 권영세 의원도 그렇고 김기현, 나경원 의원, 오세훈 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함께 모여서 성명을 냈어요. 내용은 용산이 결자해지하고 당은 소통을 더 해라라는 거예요. 그래서 누구를 향해서, 타깃은 누구였는지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타깃이 누구였다고 보세요?
[박수현]
저는 타깃은 한동훈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정치력 문제를 말씀드렸는데 현재 당대표는 많은 책임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해결이 안 되고 당 중진들이 나서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대표의 정치력이 부재하다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앵커]
그래서 제목이 정치란 무엇인가였어요.
[박수현]
그런데 거기서 제가 상상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분명하게 당 중진들은 한동훈 대표를 타깃이라고 하는 이유는 거기에 차기 대권후보로서의 경쟁 위치에 있는 오세훈 시장을 중심으로 중진들이 모여서 이야기했다는 것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경고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재원]
어쨌든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참석하고 그리고 함께 동참했던 나경원 의원, 김기현 의원, 권영세 의원은 우리 당의 5선 중진들이거든요. 이분들이 봤을 때 당이 너무 혼란스럽기 때문에 당대표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이지 이게 대통령을 향해서 어떤 사인을 준 것은 아니거든요.
다만 당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원인에 대통령실도 원인이 있으니까 결자해지 해달라는 것이고. 그러나 지금 정치적 리더십이 부재한 상태에서 야당이 저렇게 지리멸렬한 사법적인 문제를 안고 지리멸렬하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리더십을 회복해 달라는 요구였고요.
저는 이런 목소리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혼란이 계속된다면 이제 점점 광역단체장들이 지난번에 다 한 번 모였었거든요. 광역단체장들의 협의체에서 당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까지였습니다. 그런데 광역단체협의체의 대표가 인천시장이었거든요. 유정복 시장이 직접 그런 통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할 정도였으니까 아마 이게 잘 안 되면 광역단체장들이 다 모여서 또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죠.
[앵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로 더 풀어가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여의도 사투리라는 표현을 썼는데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재차 요청하는 과정에서 여의도 사투리를 거론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 회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이재명 대표가 거듭 한 대표에게 대표회담 빨리 하자고 하네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민주당 입장에서도 보면 채 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런 굵직굵직한 대목들에서 아주 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어떤 성과를 지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물론 대통령의 거부권이라고 하는 제도적 한계에 막혀서 그렇다고 국민들은 이해하시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돌파를 해야 되는데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지금 제가 축구로 비유를 드는데 측면돌파를 잘해서 센터링을 올리는 것이죠.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센터링을 올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전날에 대표회담을 제의한 것은 아주 적절한 타임에 센터링을 올렸어요. 이제 문제는 한동훈 대표가 헤더골을 넣을 수 있는 그 높이로 잘 올려주느냐. 맞춤형으로 올려주느냐 이런 것이 남았는데 아마 대표회담이 이루어지면 한동훈 대표가 받을 수 있는 명분을 아마 적절하게 해 줄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렇고 빨리 돼야 하는데 한동훈 대표 입장은 지금 당장 오늘내일로 받을 수 있는 게 아닌 것이 당내 문제가 복잡하잖아요. 당내에서 어느 정도 러프하게라도 의견 조율이 이루어진 것을 가지고 대표 회담에 나오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 시간은 줘야 한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님, 이재명 대표가 거듭 여야 대표 회담 제안하고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박수현 의원님께서 무슨 골대에 골 넣는 비유를 하면서 또 조롱을 했어요. 그 골을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센터링을 해서 공을 차면 한동훈 대표가 골대에 골 넣으라는 게 자살골 넣으라는 거 아니겠어요? 얼마나 조롱하는 겁니까? 거기다 하시는 말씀이 어려운 처지는 이해합니다마는 하면서 이래가면서 등 치고 배 만지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가 보면 안 그래도 지금 보수 분열의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데 거기서 지금 부채질하고 있잖아요.
싸움을 붙이고. 그러니까 우리 만나서 이야기 잘해봅시다 하면서 더 화를 돋우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보면 이 상황 자체도 마뜩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당장 좋습니다, 만납시다 할 수 없도록 만들면서 이런 대화 제의를 하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대화 제의 자체가 대화가 안 될 것을 알면서 오히려 이간계를 하는 거죠.
[앵커]
한동훈 대표는 오늘 또 야당을 향해서 대표 방탄을 위한 폭력정치 중단하라고 또 했어요. 그래서 보면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 1심 결과가 11월 중순에 하나 나오고 또 25일에 또 하나 나오고. 두 개 나오고 이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더라고요. 그렇게 보세요?
[김재원]
그것은 아마 사정에 따라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목적이 뭘까. 그런데 초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요구하면서 독대가 성사되니까 그날 이재명 대표의 제안에 곧바로 수용을 하고 3시간 후에 대통령을 만나러 갔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와 여야 회담을 하겠다는 것을 수용한 것을 크게 뉴스로 키워서 어떻게 보면 용산의 대통령을 압박하면서 회담을 한 꼴이 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그 목적이 다 달성된 거 아닌가. 그러면 이제는 이재명 대표를 만날 시간을 충분히 두고 나중에 만나도 되겠죠. 그런 입장이라면 제가 말씀드린 게 맞는데. 또 다른 더 큰 목적이 있다면 또 빨리 만날 수도 있겠죠.
[앵커]
박수현 최고위원님이 혹시 조롱하신 거예요?
[박수현]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김재원]
또 조롱하고 있어요, 지금.
[박수현]
그런데 국민들이 정치에 바라시는 모습은 여야 간에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손을 잡고 무엇인가 국민이 박수 칠 일을 해봐라,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러는 여야가 국민이 바라는 그런 시원한 골을 넣기 위해서 야당 대표가 센터링하고 여당 대표가 골도 넣고 이런 것이죠. 그래서 조롱의 뜻은 없었다고 하는 말씀을 드리고요.
[김재원]
그런데 최근에 보면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사실 철천지 원수간인 줄 알았던 조국 대표가 한동훈 대표 파이팅이라고 하지를 않나 박지원 의원이 오늘 보니까 한동훈 대표 잘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게 전부 진짜 칭찬이겠습니까? 이런 것이 한동훈 대표로 하여금 더 힘들게 만들고. 어떻게든 보수분열을 조금 더 촉진하고 상처에 소금 뿌리려는 행위죠.
[박수현]
김 최고위원님 저는 한동훈 대표 잘 안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요.
[앵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로 더 풀어가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만남을 제안했었고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서 김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라는 내용이 한 정치평론가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였군요. 허은아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이었기 때문에 좀 친분이 있었나 봐요?
[김재원]
과거에 허은아 대표가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이었고 그때 당시에도 김건희 여사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좀 방어적인 입장에서 좋은 취지로 해명도 해 주고 한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저 통화의 내용 전에 김건희 여사가 시부상을 당했죠, 윤기준 교수가 돌아가시고 국회의원들 대부분 오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허은아 의원이 아마 찾아와서 당시 며느리인 김건희 여사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셨다시피 지난 7월 12일, 13일경에 그것은 우리 당의 전당대회가 7월 23일날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전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시부상을 당했다고 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김건희 여사에게 부고장을 보낸 거예요, 문자메시지로.
그러니까 김 여사가 그걸 보고 그전의 일이 생각나고 자기도 도움도 받았다는 생각에 근조화를 보내고 그리고 제가 못 갑니다라고 전화를 하던 길에 몇 가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제가 전해 듣기로는 요즘 많이 힘드시죠 하니까 좀 힘듭니다 그리고 언제 한번 뵙죠. 그 정도 수준의 대화였는데 이것이 상주에게 1시간 통화했다는 것은 사실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허은아 의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그 외에 당시 한동훈 대표는 대표가 되기 십수일 전이죠.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이른바 읽씹 논란이라는 그 문자메시지가 공개가 되고 그것이 논란이 될 때였기 때문에 그 문제로 약간 논란이 될 정도였고 지금 말하는 명태균 씨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기도 전이었고 그런 정도의 내용에서 요즘 조금 힘드네요라는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불리고 불려서 최근에 마치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해서 1시간 이상 통화하면서 나 억울하다고 하고 그에 대해서 만나자 하고 이렇게 한 것처럼 만들어서 지금 유포를 시킨 것이고요. 그 상황은 허은아 대표가 말씀하시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약간에 기억의 차이도 있을 수 있고 만나자고 한 내용도 우리 의원이 전화통화해서 한번 봐요라고 충분히 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다만 대통령 영부인이 만나자고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 못 만나게 했다고 하는 기억이 있으니까 그 정도의 사안인 것 같습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두 가지 지점을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김건희 여사께서 주로 자유롭게 밤 시간에도 외부와 통화를 하신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다 알려져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 들으니까 상황을 이해를 충분히 하겠습니다마는 그런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공적 마인드가 굉장히 부족한 일 아닌가라는 것 하나 있고요.설사 그런 사정으로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밖으로 알려지는 관리 문제는 큰 지적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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