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누비며 기행 벌인 美 유튜버, 폭행·마약 고발…경찰 수사

조니 소말리 트위터

국내에서 성추행과 난동 등 각종 기행으로 논란이 된 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30일 현재 소말리는 폭행과 마약 복용 등 두 건의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말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추정되는 건물 사진을 올려 이미 출국해 도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아직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인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행인에게 성희롱·인종차별적 막말을 하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의 기행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의 신고로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자, 28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부계정을 통해 "아베 신조, 난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Shinzo Abe! I Defeated The Koreans For You)는 글을 올려 한국인들을 조롱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소말리를 응징하겠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실제로 소말리는 지난 24일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했다. 이어 27일 방송 중에는 또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격투기 유튜버가 소말리를 찾는 이에게 현상금 200만 원을 주겠다고 나서 제보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소말리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