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표함에서 불이 나 투표용지 수백 장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미국 워싱턴주가 대선 이후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 방위군에 비상대기령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워싱턴주 방위군에 필요한 병력을 대기 상태로 전환해 중요한 공공안전 지원을 준비하도록 지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대기령은 "선거 인프라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국토안보부가 내린 경고와 워싱턴주 남서부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응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기령은 오는 4일부터 발효돼 8일 0시 직후 해제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워싱턴주 남서부 밴쿠버에선 투표함에 불이 나면서 투표용지 수백 장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워싱턴주 유권자 가운데 200만 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주는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가 비교적 뚜렷한 지역으로, 지난달 시애틀타임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57%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22%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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