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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골칫덩이' 전동 킥보드... 가장 먼저 칼 빼든 서울

자막뉴스 2024.11.07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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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한 대에 여럿이 올라탄 채 도로를 역주행합니다


차도 대신 인도를 달리는 일도 다반사.

지난 8월엔, 전동킥보드를 타고 인파 사이를 질주한 무리가 대거 적발됐고,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의 속도 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하는 영상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하은 / 대학원생 : 얼마 전에 가다가 킥보드에 골프채 매고 다니시던 아저씨가 이렇게 골프채로 저를 치고 가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부르기도 전에 너무 빨리 가셔가지고….]

[류인성 / 대학생 : 아무래도 인도로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 인도로 올라왔을 때도 어쨌든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도 훨씬 더 빠르잖아요. 그래서 많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시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전동킥보드로 불편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9.2%에 이르고, 이 가운데, 충돌 위험을 겪었다는 답이 75.5%나 됐습니다.

보도 주행이나 무단 방치, 과속 운전에 따른 불만도 많아서, 응답자의 93.5%는 전동킥보드 견인 제도 강화에 찬성했습니다.

아예 전동킥보드 통행금지 구역을 지정하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도 88%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안에 전국 처음으로 '킥보드 없는 거리'를 지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여원 /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 :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 중에서 특히 이제 보행량이 많은 곳, 그리고 킥보드가 운행되고 있어서 보행자의 안전이 위해될 수 있는 그런 도로를 지정할 예정입니다.]

또, 불법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신고가 들어오면 유예 없이 즉시 견인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속도 제한을 불법으로 해제하는 영상을 삭제하고, 국내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수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ㅣ이수연
디자인ㅣ이가은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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