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은 교복 입을 나이인 2006년생들이 국내외 프로축구 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양민혁부터 이강인의 길을 따라 스페인 무대를 누비고 있는 김민수까지, 한국 축구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6년생, 아직 고등학교 교복이 어울릴 나이의 선두주자는 단연 양민혁입니다.
프로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리그 최연소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고, 신인왕은 물론 MVP 후보로도 거론됩니다.
[윤정환 / 강원FC 감독 (지난 6월) : 저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 왜냐면 민혁이 나이에는 사실 이 정도 하는 선수가 저는 없었다고 보거든요.]
'특급 고등학생' 양민혁은 내년부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고,
'홍명보호'에도 승선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양민혁 / 강원FC 공격수(9월 축구대표팀 소집 당시) :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이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 같고….]
4년 전 일찌감치 스페인 유학길에 오른 지로나의 김민수는 '이강인의 길'을 따라 뛰고 있습니다.
지난 6일, 18살 나이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고, 최근 국왕컵에선 풀 타임을 소화하며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상대 골망을 흔드는 대전! 동갑내기 윤도영의 데뷔 골입니다.
황선홍 감독 눈에 든 윤도영은 차근차근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10대의 당돌함, 패기를 한껏 뿜어내는 서울 강주혁의 에너지는 또 남다릅니다.
[강주혁 / FC서울 공격수 (지난 7월) : (양)민혁이랑 지금 저희 또래 친구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는 그 친구들과 다르게 다른 장점을 극대화해서 더 빠르고 확실한 플레이 보여드리겠습니다.]
2006년생 동갑내기들의 축구 인생은 이제 시작입니다.
5년 뒤, 10년 뒤에 이른바 '황금세대'로 성장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주혜민
화면제공;지로나FC 유튜브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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