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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택, 한국 개가 지킨다? 정의선의 '로봇 개', 퍼스트 무버 될까

2024.11.13 오전 07:29
- 현대차 자회사의 로봇 개 '스폿', 경찰 수색·폭탄 제거 등으로 활용
- 일론 머스크 트럼프 내각 입성, 테슬라 휴머노이드 개발 속도 내나
- '넥스트 빅테크'는 로봇? M7, 휴머노이드 산업 투자 유치
- 글로벌 AI 로봇 시장 2030년 1847억 달러, 연평균 30%씩 성장
- 로봇 비용이 인건비보다 저렴할 경우, 산업 로봇 시장 성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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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택, 한국 개가 지킨다? 정의선의 '로봇 개', 퍼스트 무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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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 중국이 개발한 늑대 로봇, 지뢰 제거·고위험지역 정찰 등 전장 투입용
- 로봇 개발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등 대응책 모색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드리는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십니까?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이하 김정남)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기자님? 오늘은 트럼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뒤에 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어요. 바로 로봇개인데 트럼프 경우에 이 로봇개가 투입이 된다고요?

◇ 김정남 :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곳이 미국 플로리다주인데 거기 마르라고 리조트 주변을 순찰하는 로봇개가 포착이 됐는데 그 로봇개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판매 중인 스폿으로 확인이 되면서 산업계의 이목이 모아졌습니다. 이 로봇개의 몸체에는 미국 비밀경호국을 뜻하는‘USSS’ 글자가 선명하게 써져 있었는데 스폿은 이미 미국 내에 여러 자치단체들이 경찰의 수색이라든가 폭탄 제거 등의 용도로 활용하고 있고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현장이라든가 시야가 제한되는 밤 시간대에 투입을 하면서 더욱 유용하게 지금 쓰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장 사용이 늘면서 대통령 당선인 경호까지 투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특히 화제가 된 게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가 인수한 회사이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된 거겠죠. 현대차가 2021년에, 8억 8천만 달러니까 약 한 1조 2천억 정도 투입해서 인수한 기업인데요. 정의선 회장이 정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직접 챙기고 있는 미래 먹거리로 아주 잘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경우는 이번에 공개된 스폿 외에 사람처럼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라는 로봇이 있고 그다음에 창고 같은 이런 물류시설이나 산업계에서 특화된 이런로봇 팔 ‘스트레치’ 라는 이런 로봇들을 개발해서 공개를 했는데요. 로봇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필수적으로 보행. 그러니까 잘 이동을 잘 해야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인지 어떤 사물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을 한 다음에 제어. 예를 들어 손이나 팔 이런 것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꼽히는데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경우는 이 모두 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회사는 지금 미국 나스닥 상장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사례가 증시 입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한번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런 로봇들은 산업용으로도 주목을 받지만 역시 군사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잖아요. 지금 보니까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 트럼프가 정부효율부의 수장에 일론머스크를 발탁했다고 해요. 이 일론머스크의 테슬라. 여기도 로봇의 진심이잖아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김정남 : 일론머스크하고 도널드 트럼프는 정말 유세 기간 내내 브로맨스를 보여줬었죠.

◆ 조태현 : 유유상종이에요.

◇ 김정남 : 그렇죠. 머스크가 저희가 알기로는 자율주행차라든가 우주 이런 쪽이 진심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정말 진심으로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2040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100억대 존재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서 화제를 모았는데 100억대라는 얘기는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이야깁니다. 어떻게 듣다 보면 약간 섬뜩할 수 있는 그런 주장인데요. 테슬라는 이미 2021년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천명했고 2022년에 옵티머스라는 걸 처음 선보였습니다.

◆ 조태현 : 멋있더라고요.

◇ 김정남 : 예. 지난해 말에 공개한 걸 보면 이동하는 게 아주 안정적이고 빠르게 걷는 것은 물론이고 다섯 손가락을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여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테슬라뿐만이 아니고 로봇 시장에서는 피규어 AI라는 스타트업이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재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하고 손을 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올해 초에는 아마존 창업자죠.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이런 데서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미 산업계에서는 지금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까 로봇 산업을 두고서 ‘넥스트 빅테크다’ 이런 말까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다음번 빅테크는 로봇이다. 그런데 로봇 자체가 이 AI랑 직접 연관되는 그런 분야 아닙니까?

◇ 김정남 : 네. 지금 로봇 산업이 이렇게 뜨는 것도 AI하고 직결돼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쉽게 AI 기술이 발전을 하면서 AI를 담는 일종의 그릇으로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 늘어나고 있는 건데, 로봇의 AI 기술을 탑재하면서 로봇의 이해 능력과 추론 능력이 급격하게 성장을 했고 그에 따라서 로봇의 활용도가 대폭 늘어난 겁니다. 이전까지는 로봇에 저희가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을 하고 동작 하나하나를 학습시켜야 했는데 이제는 AI가 AI를 통해서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응용 능력까지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조태현 :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같은 것들.

◇ 김정남 : 그렇죠 그렇죠. 만약에 이렇게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하면 앞으로 로봇 개발 비용이 낮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서 로봇을 사용하는 그 비용. 그 비용이 인건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말 그대로 로봇 시장은 정말 폭발할 가능성이 커질 겁니다. 지금 현재로 시장조사업체 NMSC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추정한 것을 보니까 글로벌 AI 로봇 시장이 2021년에는 한 956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84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한 3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지금은 이렇게 추정하고 있는데 이미 업계 일각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갈 수도 있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제가 이 방송을 통해서도 여러 번 HBM 같은 것들을 많이 설명을 드렸는데 예를 들어서 AI 반도체 시장이 갑자기 뜨면서 엔비디아라는 회사가 갑자기 뜨고 HBM이 주류가 되면서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로봇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퍼스트 무버가 되면 AI 시대로 갈수록 수익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거의 독식하는 수준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기업들이 로봇 시장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암묵적 지식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이게 설명은 못하겠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지식들을 말하거든요. 대표적으로 걷는 거 이런 것들. 그렇기 때문에 이족 보행 같은 것들을 구현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AI가 스스로 학습을 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도 현실화가 되는 그런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로봇들이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 투입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될까요?

◇ 김정남 : 네. 많은 산업계에서도 학계도 마찬가지고 우리 삶을 확 바꿔놓을 거라고 보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게 이런 거겠죠.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 제조라인에 투입되는 경우. 그러니까 당연히 생산성이 높아질 텐데요. 최근에 저출산 고령화 시대인데 부족한 노동력도 보완할 수 있고 또 아무래도 공장 일을 하다 보면 인간이 꺼리는 그런 위험한 일들이 있을 텐데 그것도 거뜬하게 로봇이 해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건 약간 다른 얘기지만 생산직 노조가 최근 한국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서 갑자기 파업을 해서 공장이 갑자기 멈춰버리는 셧다운 리스크들이 좀 있는데 이런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머스크는 실제로 내년에 한 1천 대 이상의 로봇을 테슬라 공장에 투입을 해가지고 이 로봇들이 과연 얼마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제조 라인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서 테스트해 볼 계획을 지금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건 좀 주목해 보면 저희가 좋을 것 같고요. 인간의 가사노동 역시 얼마든지 대신할 수 있겠죠. 테슬라가 이미 실제로 올해 1월에 로봇이 옷을 개는 영상을 공개를 했었는데 그 말은 어떤 가사노동이든 로봇이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해석이 저희가 가능할 것 같고요. 특히 아이를 돌보는 육아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대차 말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도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서서 로봇 산업을 키우는 데 굉장히 진심인데 올해 초에 CES 2024에서 가정용 AI 반려로봇이죠 ‘볼리’를 시연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이재용 회장이 볼리를 본 다음에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는 말도 하셨고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가정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만약에 그런 노인을 위한 그런 로봇들이 많이 개발이 된다면 가정에서 훨씬 더 그 로봇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에서 최근에 보니까 군용 로봇. 아무래도 로봇이 관심을 받는 분야 중에 하나가 안보 분야니까 군용 로봇을 공개했다고 해요. 로봇개 그리고 중국에서 공개한 거는 늑대 로봇. 뭐 그게 그거 같은데, 아무튼 중국이 개발한 건 뭡니까?

◇ 김정남 :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산업용 혹은 가정용인데 이게 군사용으로도 로봇이 쓰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에 중국 CCTV를 통해서 국방과학기술 국유 기업이죠.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자체 개발한 늑대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산업용 로봇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인간이 좀 꺼리는 그런 작업들을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전장은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지뢰 제거라든가 아주 위험한 고위험 지역을 정찰한다든가 하는 위험한 전장 환경에서 늑대 로봇이 군인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일 텐데요. 특히 군인들이 총이나 아니면 폭발물 같은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돼 있는데 거기에 늑대 로봇을 투입을 하면 사상자를 당연히 줄일 수 있겠고요. 그리고 늑대 로봇 같은 경우는 고화질 카메라라든가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소형 레이더 이런 정찰장비를 장착하고 있고 특히 기존에 저희가 전장에는 바퀴 달린 탱크 같은 것으로 움직였는데 장갑차라든가. 그런데 지금 늑대 로봇 같은 경우는 정말 늑대처럼 내 발로 이렇게 움직이다 보니까 기동성이 좋죠. 그렇기 때문에 산지라든가 밀림, 늪지대 이런 데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뛰어난 기동성을 갖추고 있으면 정말 이 기존에 저희가 알고 있던 무기 체계.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김정남 : 이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일인데 이 로봇이 산업화 과정을 넘어서 전쟁의 양상까지도 바꿔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2족 보행보다는 4족 보행이 훨씬 더 안정적이기도 하고 활용도도 훨씬 높을 테니까 전자의 그런 어떤 기조 같은 것들 흐름도 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상당한 파급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사회에 녹아드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 이런 것들은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 김정남 : 이 로봇 산업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요즘 AI도 우리에게 비슷한 고민을 안겨주듯이 로봇이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 당연히 인간 중심의 사회로 돼 있는 기존의 제도에서 어떤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좀 볼 수 있겠죠. 로봇이 인간보다 만약에 더 많아진다 하는 그런 사회에서는 지금 저희가 얘기하는 것들도 어떻게 생각해 보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전제를 깔고. 그런데 만약에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으로 나아간다면 그 과정에서 저희가 기본적으로 현재 갖고 있는 어떤 윤리적인 법적인 어떤 사회적인 그런 제도들이 있잖아요. 이런 제도들을 어떤 식으로 바꿔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앞으로 매우 큰 화두가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건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기업들이 당연히 공장에 대거 투입할 텐데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여러 가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겠지만 일자리를 빼앗긴 그런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자리를 빼앗긴 노동자들이 그걸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건 미지수고 당연히 사회적인 저항이 거세질 텐데요. 그런 과정에서 저희가 규범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어떻게 다시 세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좀 많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일반 가정에서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아직 단언하기 어렵지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 문제들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을 텐데 그 과정에서 저희가 어떤 식으로 여기에 대응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저희들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상당히 산업의 발전 같은 것들 이런 거는 언제나 반대쪽에 급으로 위험성도 안고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도 잘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와 함께 로봇 산업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정남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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