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수능이 끝난 뒤 첫 주말입니다.
힘들고 고된 만큼 수능 후 맞는 첫 주말은 짜릿할 것 같은데요.
시험을 마치고 한결 홀가분한 수험생들은 도심 속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리포터]
네, 잠실 놀이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수험생들이 많이 찾고 있나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이곳을 찾은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근심 걱정 없이 모두 웃음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웃음이 나는데요,
그럼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우림·김혜령 / 대전 월평동 : 완전 수능 때문에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았었는데 애들이랑 한달 전부터 오기로 약속 잡았었거든요. 올 때 화장하고 머리하고 하면서 애들이랑 떠드는데 진짜 수능이 끝났구나 실감도 나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게 돼서 너무 너무 기쁘고 재밌어요.]
지난 14일에 치러진 수능은 수능 때가 되면 추워진다는 일명 '수능 한파' 도 없는 날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은 포근한 날씨 속에 시험에 응시했는데요,
수험생들의 고단함을 이해하기라도 하는 듯, 추위는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어제 내렸던 비로 수능이 끝난 첫 주말인 오늘은 다소 춥게 느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 실내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 걱정 없는 모습입니다.
이른 오전부터 줄을 서서 입장했지만, 아이들과 수험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은데요,
귀여운 머리띠도 쓰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면서 재밌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하나둘씩 더 모여들고 있는데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수험생 할인 혜택도 있어서 인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북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놀이공원의 인파는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줄을 보면 알 수 있겠죠.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롤러코스터와 바이킹 탑승 줄은 평균 1시간을 넘기고 있고요,
놀이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퍼레이드 행렬을 관람하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놀이공원 내부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에도 시민들이 참 많은데요,
수험생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손에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만능 티켓'인 수험표로 마음껏 즐기시고요,
그동안 고생했던 만큼, 좋은 결실 보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잠실 놀이공원에서 YTN 이민재입니다.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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