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엑스 해킹 피해를 봤던 브라질 영부인이 리우데자네이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열린 공개 행사에서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욕설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58) 브라질 영부인은 현지시간 16일 G20 관련 행사에서 SNS 규제에 대한 연설을 하던 중 2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아마도 일론 머스크인 것 같다"며 영어로 욕설을 했습니다.
호잔젤라는 "나는 심지어 당신(머스크)이 두렵지 않다"라고도 했습니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됐고,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이 빠른 속도로 공유됐습니다.
평소 엑스를 통해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머스크는 관련 동영상 게시물에 "그들은 다음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조소를 날렸습니다.
사회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호잔젤라는 지난해 엑스 계정 해킹 피해를 보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영부인으로서 언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룰라 대통령은 다른 행사에서 자기 부인을 특정하지는 않은 채 "우리는 누구에게도 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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