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분식프랜차이즈죠, '김가네'가 경영진의 범죄 혐의와 아버지와 아들 사이 경영권 다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 김가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사과문입니다.
김용만 회장의 친아들, 김정현 당시 대표이사가 아버지의 부정행위를 언급하며 아버지를 해임했다는 내용이죠.
아버지를 해임해야 할 정도의 부정행위, 바로 성범죄 혐의였습니다.
사건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여직원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때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됐고요.
급기야 지난 7월에는 김 회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 박은희 씨가 경찰에 남편인 김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김용만 회장이 해임 7개월 만에 다시 대표이사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의 99%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막강한 지분율로 대표이사직에 스스로 복귀하는 게 가능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합니다.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받는 김용만 회장, 현재 사건은 검찰로 넘겨진 상황인데요,
아내가 성폭행 혐의로 남편을 고발하고, 아들은 아버지를 해임하고, 다시 아버지는 아들을 몰아내고.
또다시 불거진 오너리스크에 김가네를 사랑했던 소비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