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수단 특사가 현지 시간 18일 내전 중인 수단을 방문해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회담했습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수단 주권위원회를 인용해, 톰 페리엘로 특사가 수단 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부르한 장군과 인도적 지원과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단 주권위원회는 양측이 길고 포괄적이며 솔직한 회담을 했다고 전했고, 미 국무부도 페리엘로 특사가 수단 측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 'RSF'의 내전이 발발하고 미국 대사관이 철수한 이후 미국 고위 관리가 수단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수단 분쟁의 양 당사자에게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1956년 독립 이후 내전과 정치적 불안을 거듭해온 수단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지금까지 전국에서 2만4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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