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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포트] 연말연시 교통대란 우려...철도노조에 지하철까지 '총파업' 나서나

2024.11.20 오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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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은 부족 인원 충원과 4조 2교대로 근무 형태 전환, 기본급 2.5%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태업에 들어갔습니다.


운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전철은 수도권 전철 1, 3, 4호선 일부 구간과 수인-분당선 등입니다.

이들이 태업에 들어가는 이유는 노사 측의 근로기준에 관한 이견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데도 기획재정부가 1천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코레일은 위험천만한 업무 외주화를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최소한의 안전 문제를 민간에 넘기는 일은 없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사측에서는 경영 전반에 관한 여러 이슈들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코레일의 집계 결과 철도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매년 1회 이상, 총 170일의 태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역시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구체적인 총파업 계획에 대한 기자 회견을 진행했는데요.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 즉 임단협 파국의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인상률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 철회와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산업재해 예방과 근본 대책 수립,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습니다.

노조 측은 파업 찬반 투표도 71%로 가결돼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우선 20일부터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 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필수유지업무 협정 체결을 전후해 보름간을 대화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설정하면서, 이때까지 공사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12월 6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3년 연속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다음 달 초 예고한 무기한 총파업과 맞물리게 됩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시민들의 수도권 교통대란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일단 파업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협상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괄 : 박인식 (ispark@ytn.co.kr)
제작 : 이수진 (tnwlss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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