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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총회 '선진국 분담금' 진통...또 폐막 연장

2024.11.24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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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선진국 분담금을 둘러싼 이견으로 이번에도 폐막이 연장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AP 통신에 따르면 회의는 당초 22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결국 합의 시한을 넘겼습니다.

총회 의장단은 2035년까지 연간 1조 3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826조 원의 기후 대응 재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 중 연 2,500억 달러를 선진국이 부담한다는 합의문 초안을 지난 21일 공개했습니다.

선진국 부담액 2,500억 달러는 2009년 설정된 목표의 2.5배 수준이지만, 기후변화의 위협에 노출된 개발도상국들은 그동안의 책임이 큰 선진국이 더 큰 부담을 져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단은 밤샘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8차 총회는 하루를 넘겨서, 재작년 이집트에서 열린 27차 총회는 이틀을 넘겨 폐막했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합의에 따라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나라들을 도울 의무가 있습니다.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이 최소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3조 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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