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로 서민들의 급전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급전을 제공하는 카드사와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카드는 3분기 말 연체율이 1.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6% 포인트 뛰었고, 하나카드는 1.82%로 0.16% 포인트 올랐습니다.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0.0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저축은행들의 3분기 말 연체율도 8% 중반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사태 이후 12년 만에 최대폭 뛰어올라 6.55%로 치솟은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8.36%까지 급등했고, 9월 말에는 8%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지는 국면에서 연체율 상승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상승세가 가파르면 리스크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상승 속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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