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상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굉장히 급등하고 있고, 시장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불공정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에 중점을 두고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가상자산 시장 거래대금이 증시 규모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두 시장을 놓고 보면 주식시장으로 돈이 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주식시장은 우리 경제 선순환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다 인식하고 있는데 가상자산은 실질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뭔가에 대한 의문들이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쪽에 거래량이 더 많은 데 대해서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가상자산을 육성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가상자산시장을 기존 금융시스템과 어떻게 연관시킬 것이냐, 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코스피 2천4백선 붕괴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증시안정 펀드 등 수단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고 언제든 필요하면 돈을 투입할 기관들도 준비돼 있다면서도 적절한 타이밍은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기업 지배구조가 좀 더 투명하게 가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이 상법 개정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 경영이나 자본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면서 나타난 2금융권 풍선효과와 관련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관리 가능한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2금융권까지 포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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