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고 개막 이후 9연승을 달렸습니다.
2세트에 듀스만 12번이 나오는 명승부가 펼쳐졌는데, 역시 해결사는 김연경이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로킹에 성공한 김연경이 홈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시킵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0점에 묶고 단숨에 10점까지 달아나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습니다.
2세트부턴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2세트 내내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듀스만 12번이나 반복하는 명승부 끝에 현대건설이 37대 35로 가져갔습니다.
분위기가 넘어갈 위기에서 흥국생명을 구한 건 역시 김연경이었습니다.
3세트 막판 역전당할 위기에서 퀵오픈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했고, 4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힘겹게 꺾었습니다.
김연경은 혼자 28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개막 9연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의 파트너로 성장한 정윤주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1점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의 부진 공백을 메웠습니다.
[정윤주 / 흥국생명 아웃사이드히터 : 저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이번 시즌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마음먹고 하겠습니다.]
남자부에서도 8차례 듀스 승부가 펼쳐진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세트 포인트 위기를 수차례 벗어나며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를 가져왔습니다.
OK저축은행을 완파한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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