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하재근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진스가 오늘부로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혼외자 인정 뒤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정우성 씨에 대해 외신도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뉴진스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먼저 짧게 목소리 듣고 본격적인 얘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제 저희가 이 뉴스 시간에 속보로 긴급기자회견을 한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007 작전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굉장히 비밀리에 준비됐다면서요?
[하재근]
알려지는 얘기가 어제 기자회견 8시 반경에 이루어졌는데 그 전에 3시간 전쯤에 갑자기 이런 걸 한다고 알렸다는 거예요. 지금 보도되기로는 뉴진스 멤버들이 그렇게 기자회견을 하자고 그랬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어제는 소속사가 어도어였잖아요, 오늘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쨌든 소속사 모르게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야말로 소속사 몰래 007식으로 글자 그대로 긴급기자회견을 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뉴진스는 앞서서 요구한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어요. 어떤 내용이 요구사항에 있었습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뉴진스가 요구한 사항들에 대해서 그동안 설왕설래가 많았거든요. 이번에 그 요구사항에 대한 어도어의 답변이 공개되면서 요구사항이 뭔지도 이번에 확실하게 드러났는데 8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던 겁니다. 그중에 첫 번째가 뉴아르 중에서 뉴를 빼고 새판 짜자. 뉴진스를 버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 이거 어떻게 된 거냐, 조치하라가 첫 번째 요구사항이었고 하니 씨가 주장한 나 무시하라는 발언 들었다, 그 발언한 매니저의 사과라든지 조치해라 등등 그다음에 뉴진스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 영상 삭제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었고 눈에 띄는 것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이러한 요구사항도 있었습니다.
[앵커]
뉴아르라고 하는 것은 뉴진스와 르세라핌을 얘기하는 건가요?
[하재근]
그게 안라 뉴진스 측에서는 뉴진스, 아일릿, 르세라핌 하이브 소속 세 걸그룹 중에서 뉴진스를 버리고 뉴진스를 내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 그렇게 주장을 했던 것인데 이번에 어도어 측의 답변은 뭐냐 하면 그건 오해입니다, 이렇게 나온 거예요. 아가 아일릿이 아니라 아이브라는 거예요. 다른 회사 걸그룹이다. 그래서 이게 하이브 걸그룹 중에서 뉴진스 내치자 그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에 르세라핌이 뉴진스랑 같이 엮이면 이미지상으로 여러 가지 피해를 많이 봤기 때문에 이미지상으로 뉴진스하고 르세라핌을 분리시키자, 그래서 르세라핌은 그러니까 뉴 버리고 뉴진스 빼고 르세라핌은 아이브 또 기타 등등 다른 가수들 이렇게 엮어서 그렇게 홍보를 하자는 홍보전략이었다, 알아주세요, 이렇게 해명을 했고 그런데 일부 매체가 보도하는 것 중 의아한 부분이 뭐냐 하면 이 뉴아르 발언이 바로 르세라핌의 홍보 전략 논의였다는 그 문서의 수신인 중 민희진 씨가 있었다고 일부 매체가 지금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뉴아르 발언이 뉴진스 버리자는 얘기가 아니라는 걸 민희진 씨가 미리 알았던 것이 아니냐. 그런데 이 뉴진스가 뉴아르 발언을 계약해지의 첫 번째 명분으로 내세우는 걸 왜 민 씨가 바로잡지 않았을까. 거기에 대한 의아함이 일부 매체에서 지금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 사실관계는 나중에 지켜봐야 할 것 같고 하여튼 여러 가지 요구사항에 대해서 어도어 측에서는 뭔가 굉장히 거의 무릎 꿇고 매달리는 느낌입니다, 뉴진스한테 어도어가. 그러면서 우리는 잘못한 거 없는데요, 이러면서 저희는 좌절감과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만나자고 했는데 못 만났는데 앞으로 만나서 대화합시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계약 안 끝났고 저희는 지킬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다 우리가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있는 한 했다라고 지금 대답을 했는데 유일하게 거부한 게 뭐냐 하면 민희진 전 대표 복귀, 이거는 우리 경영사항이다. 그것만 지금 거부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게 지금 전속계약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어도어 측에서는?
[하재근]
그거는 이제 만약에 전속계약의 조건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다른 아이돌들도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 대표로 마음에 듭니다. 이 사람 대표 시켜주세요 하면 다 들어줘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혼란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거부한 것인지 내막은 조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특이한 점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우리는 전속계약 잠시 뒤 0시부로 끝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도어 측에서는 아니라고 하거든요. 이거 뭐가 맞는 겁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 된 거예요. 뉴진스는 계약 깬다는 거거든요. 그럼 보통 이러면 소송을 걸어야 할 것 같은데 계약 끝났습니다 하면서 소송은 안 하겠다고 한 거예요. 그러면 현상유지잖아요. 그리고 스케줄도 소화한다고 했거든요. 변화는 게 없잖아요. 어도어에서도 우리도 소송 안 걸 거다, 계약 유지됩니다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계약을 깬다는 기자회견은 했지만 그 외에는 변하는 게 없는, 그냥 스케줄 소화하면서 이대로 당분간 일종의 소강상태, 교착국면, 이렇게 유지가 되는 것인지. 좀 특이한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언제까지나 이렇게 갈 수 없는 상황일 테고요. 지금 왜 그런데 소송을 안 거는 걸까요? 어떤 전략입니까, 이것은?
[하재근]
그걸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뉴진스, 이 슈퍼스타가 이렇게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기자회견으로 빵 하고 선언을 했는데 순간적인 감정으로 할 일은 없지 않습니까? 다 법률 검토, 전문가들 조언 다 받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왜 갑자기 계약은 깬다고 하면서 소송을 안 한다고 할까 이해가 안 되는데 온갖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혹시 이런 추측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소송을 해 봤자 이길 수가 없을 거라는 판단이 드니까 그냥 말로 선언만 하고 여기서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식으로 또 얘기를 한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한 방으로 엄청난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하이브를 압박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소송을 해 봤자 이기기 힘들 것 같으니까 소송은 안 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한 여론전으로 하이브를 압박하려고 하는 것인가 이런저러한 추측이 나올 수 있는데 저는 내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내막을 모르니까 뉴진스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향후 행보를 통해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만약에 소속사와 절연하고 싶으면 법적으로 뭔가 소송을 걸어서 해결했던 것이 있었잖아요.
[하재근]
기본적으로 계약 끊으려면 소송을 했죠. 그래서 과거 동방신기 JYJ 멤버들이 SM 상대로 소송을 했었고 멤버들이 이겼었죠. 그리고 이달의 소녀 추 씨도 소송을 소속사로부터 제기해서 이겼었죠. 그래서 과거에 우리나라 법원이 아이돌, 연예인한테 동정적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런데 최근에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했는데 이때 의외로 법원이 소속사 편을 들어줬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연예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라고 주장을 해도 정말 확실하게 인권침해나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든가 확실한 사유가 없다면 법원이 오히려 연예인 편이 아니라 소속사 편을 들어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 피프티피프티 사례를 보고 뉴진스 멤버들도 섣불리 소송을 못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추측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앵커]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소속사에 물어야 하는 위약금이 5000~6000억 원 가깝게 될 것이다, 이렇게 추정을 했는데 어제 뉴진스는 자신들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내야 할 위약금도 없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하재근]
그것도 조금 의아한 대목이기는 한데 보통 소속사가 위약금 안 내고 그냥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 되려면 소속사가 엄청난 잘못을 했어야 하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권침해 그리고 돈도 안 주고 일만 시키고 그런 등등등 큰 잘못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 뉴진스 멤버들이 주장하는 것이 그 정도의 뭔가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는 게 있는지 잘 지금 모르겠는 거예요.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위약금도 안 내고 이 계약을 깰 수 있는 것인가. 의문점이 있어서 과연 어도어가 뉴진스가 앞으로 정말 우리는 자유의 몸입니다 이러면서 예를 들어서 다른 회사와 접촉하고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때 어도어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일반적으로는 그럴 때 위약금 소송을 제기하거든요. 지금 어도어는 소송 제기 안 한다고, 계약 유지된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위약금 소송을 제기했을 때 그때 가면 뉴진스가 우리 위약금 안 낼 거다, 그렇게 말만 할 수 없고 그때 가서 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이만큼 어도어와 하이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 어도어와 하이브의 잘못, 이것을 증명을 해야 할 텐데 그때는 저는 기자회견 정도가 아니라 뉴진스가 뭔가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대표와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어도어에서 벗어나서 민희진 대표와 다른 레이블 같은 걸 구성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 쟁점은 뭐가 되겠습니까?
[하재근]
그러니까 그렇게 마음대로 하려면, 기존 계약을 깨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결국 법적으로도 계약이 종료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법적으로 끝내려면 선언만으로 끝내지는 게 아니라 위약금 문제까지도 다 해결이 되어야 한다. 만약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법원이 판결을 한다면 그때 가서 위약금 내고 자유의 몸이 됐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데 위약금도 위약금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만약에 뉴진스가 기존 어도어 계약 깨고 바로 나가자마자 민희진 대표랑 딱 만나서 어떠한 집단적인 행동을 한다? 그러면 이런 행동 자체가 민희진 씨랑 모의한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을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랑 법적인 다툼을 앞으로 상당 기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잖아요, 이런 모의를 했다는 정황이 나타난다면. 과연 현 상태에서 바로 나가서 민희진 대표와 단체활동을 할 것인지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만약에 나가게 되면 뉴진스라는 이름을 계속 쓸 수 있을 것인가, 이것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지 않습니까? 본인들은 쓰겠다고 이렇게 또 얘기를 했잖아요.
[하재근]
이름을 쓰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그 이름의 주인은 지금 현재 어도어, 하이브고 이렇게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뉴진스라는 것 자체가 어도어에 또 모회사인 하이브의 자산인 거거든요. 그래서 뉴진스를 풀어줄 거냐 말 거냐고 어도어 또는 하이브의 마음인 거고 뉴진스라는 이름, 이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도 어도어 또는 하이브의 마음인 건데 뉴진스가 그 이름을 쓰도록 과연 어도어가 원만하게 그냥 다 풀어주고 그렇게 사람 좋게 할 것인가. 보통은 잘 그렇게 안 하거든요. 이름에 대해서도 보통은 소송을 제기한다거나 이러면서 지키려고 하는 게 일반적인 상례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송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뉴진스라는 이름 역시 쉽게 쓰지는 못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이는데 앞으로 법적으로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뉴진스가 2년 활동하는 동안 내는 노래마다 다 히트를 치지 않았습니까? 그 노래들도 그러면 뉴진스 멤버들이 어디 가서 못 부르는 겁니까?
[하재근]
그렇죠. 모든 게 다 어도어 또는 하이브의 자산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풀려나는 과정 하나하나마다 다 어도어와의 합의를 해야 하는 거고 합의 과정에서 보통은 위약금이 오고간다든가 그 밖의 어떤 대가가 오고 간다든가 이런 식의 과정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뉴진스는 문제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그런 합의 과정 하나하나마다 굉장한 거액이 오고갈 수 있다. 당장 위약금만 하더라도 이게 수천억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게 과연 정상적인 방식으로 금전이 오고가는 방식으로 합의가 가능하겠는가. 거기에 대해서 지금 물음표가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궁금한 것은 지금 뉴진스 팬들 말고 일반적인 대중이나 연예계, 방송계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하재근]
일반인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 처음 불거졌을 때 민희진 당시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뭔가 딴 살림을 차릴 궁리를 한 게 아니냐. 그렇게 의혹이 처음에 제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민희진 대표한테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다가 민희진 대표 당시 기자회견 한 방으로 일거에 여론이 뒤집히면서 민희진 대표 지지하고 사람들이 뉴진스 지지하고 이런 여론이 많아진 거예요. 그 후에 지금은 다시 조금 상황이 바뀌기는 했는데 여전히 갑론을박이 큰 것 같고 정확하게 어느 쪽이 더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힘든 조금 혼조세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도 살펴보죠. 정우성 씨에 대해서 외신들도 이 논란을 주목하고 있다고요?
[하재근]
영국의 BBC에서 정우성 씨 관련 보도를 했는데 외신이 보기에는 한국을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로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BBC가 이번에 한국은 원래 보수적이고 특히 연예인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다. 그런 사회의 특성이 이번에 정우성 씨 혼외자 논란에서 다시 벌어졌다. 정우성 씨의 비혼 출산 이게, 그러니까 자기네 나라 같으면 이 정도로 논란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거든요. 한국의 그런 특성이 이번에 정우성 씨 논란의 다시 드러나면서 비혼 출산에 대한 논란이 단순히 연예계 논란을 넘어서서 국가적 논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 그런 식으로 외신에서 바라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우성 씨, 오늘 청룡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느냐 마느냐 지금까지도 안 알려진 것 같아요.
[하재근]
정우성 씨 소속사 측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인 것이고. 제 입장이라고 해도 정말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화상에 당연히 참석하고 싶겠죠. 참석하고 싶은데 문제는 나의 그 사적인 문제가 최근에 크게 논란이 됐고 언론이 나한테 막 그런 질문을 던질 게 뻔한 상황이다 보니까 그러면 또 나 때문에 이 영화상에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그런데 또 이틀 전까지만 해도 여론이 굉장히 비등했었거든요. 부글부글 끓었는데 지금 하루이틀 사이에 살짝 좀 잦아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참석을 해도 되는 상황인가? 아직도 나는 뜨거운 감자인가? 거기에 대해서 여러 심정이 교차하고 있지 않을까 지금 고민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저녁 8시 반에 열리기 때문에 지금 2시간도 채 안 남았는데 영화상의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까지도 확인을 해 주기 어렵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이게 이례적인 거 아닙니까?
[하재근]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제 기억에도. 이렇게 촉박한 상황에서는 원래는 입장이 나올 것 같은데 아마 청룡영화상 측에서는 계속 오시라고 아마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됐으니까 안 오세요 이렇게 했으면 좀 더 빨리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정우성 씨는 워낙 중요한 사람이니까 영화상 측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계속 오시라고, 우리가 마지막까지 문 열어놓고 있겠다고 아마 하는 것 같고 그래서 끝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 아닌가. 어쩌면 또 내부적으로는 이미 참석 여부에 대해서 결론이 났지만 외부로 밝히지 못하는 것일 수 있는데 이거는 조금 이따 지켜보면 참석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하재근 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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