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협력해 지리적·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온라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오늘(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게임과몰입 문제를 개선하고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체육 활동과 함께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고 대안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준비운동부터 근력, 유산소, 정리운동까지 체계적인 체육 활동을 포함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지난해 전남 완도군 보길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시범 프로그램은 올해 금일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11명에게 확대 적용됐다. 참여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 활동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게임 의존도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금일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보다 창의적이고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게임과몰입 문제 해결을 넘어 청소년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문화예술과 체육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은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전국 도서·산간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를 조성하고 청소년 정서를 지원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은 전국 8개의 게임과몰입힐링센터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YTN 심관흠 (shimg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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