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에서 추가 요금을 내면 상대적으로 편한 자리를 제공하는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시행하려다 사실상 운임 인상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자 철회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늘(13일)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시행을 하루 앞둔 어젯밤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좌석 유료 선택제는 만원을 더 내면 앞 공간이 넓은 전방 선호 좌석에, 만5천 원을 더 내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엑스트라 레그룸'에 앉을 수 있고, 우선 탑승과 위탁 수하물도 우선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맞물린 시점에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불만이 제기되자 시행 계획을 접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국제선에서는 시행 중인 좌석 유료 선택제를 국내선에도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추가 혜택도 제공하려 했지만 과도한 우려가 있어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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