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태균 씨가 쓰던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측근을 통해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명 씨는 옥중에서 야당 의원을 만났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황금폰'의 복구.
최근 명태균 씨에게서 확보한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 1개입니다.
휴대전화 3대의 포렌식 작업을 벌여 증거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 집중하는 겁니다.
포렌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 작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공천 개입 의혹', 창원 제2 국가산업단지 부지 선정 개입 의혹 등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힐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 등에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나 유력 정치인과 통화한 녹음 파일이나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이 담겨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감 중인 명 씨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접견했습니다.
명 씨가 지난달 박 의원과 통화하며 구속되면 접견을 와달라고 말한 게 성사된 겁니다.
접견은 30분 정도 이뤄졌는데, 황금폰과 관련된 대화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하셨고, 저는 거의 들었습니다.]
명 씨의 첫 재판은 오는 23일, 명 씨 측은 공판준비기일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의 핵심 인물이 쓰던 휴대전화.
이른바 '황금폰'에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풀 열쇠가 있을지 검찰의 포렌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우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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