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히트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 질렸다는 발언을 해 미국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할리우드 주요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제국이 됐나, 그리고 그 창작자는 왜 '오징어 게임에 질렸다'고 농담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황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습니다.
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시리즈를 집필하고 제작하고 연출하는 전 과정이 너무 힘들어 두 번째 시즌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며 시즌1의 엄청난 성공이 추가 시즌에 대한 "용기와 동기를 부여해줬다"고 밝혔습니다.
황 감독은 그간의 작업에 대해 "아주 지쳤고 피곤하다"며 "어떤 면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아주 질렸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며 "무언가를 만들고 홍보하는 삶에 아주 질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음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저 외딴섬에 가서 넷플릭스에서 걸려 오는 전화 없이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가 뉴욕 맨해튼에 개설한 '오징어 게임'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최근 선보인 모바일 게임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등 오징어 게임 관련 사업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또 넷플릭스가 오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대대적인 홍보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매체는 시즌2에 대해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2021년 한국에서 제작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대작이 됐지만, 시즌2를 내놓기까지 3년이 걸렸다"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고품질 쇼가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3년)은 긴 간격"이라고 짚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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