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요구하며 트랙터를 타고 상경하던 농민들의 서울 진입을 경찰이 차단하면서 도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탑차와 승합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트랙터 앞을 경찰 버스가 막아섰습니다.
도로 한복판이지만,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요구하며 지방에서 트랙터를 타고 상경하던 농민들의 서울 진입을 경찰이 차단한 겁니다.
"농민들은 목숨 걸고 왔어. 차를 빼라고."
영남, 호남 등 각 지역에서 모여 함께 올라온 농민 단체는 수원에서 남태령고개까지 올라왔습니다.
목적지는 한남동 관저였는데 서울경찰청이 도심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차벽을 세우고 막아서면서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이감성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 경남·북, 전남·북, 충청남도·북도, 경기도 경찰들 누구도 막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막으면은 계속 여기서 노숙이라도 하면서 버티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승합차 앞부분이 5톤 탑차 뒤편에 완전히 깔렸습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장수 분기점 인근에서 5톤 탑차와 승합차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50분쯤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소통관 안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과 국회 출입기자 등 48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 처치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1층 식당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시철우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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