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부 도시 마그데부르크에서 현지 시각으로 그제(20일) 오후 크리스마스 마켓을 향해 차량이 돌진해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경찰과 구조 당국을 인용해 최소한 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41명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가판대 사이의 좁은 통로를 뚫고 400m 이상 고속으로 질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당국은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고의적인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젤로프 주총리는 용의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50세 남성으로 2006년 독일에 정착한 의사라며 렌터카를 몰고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트럭이 돌진해 1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확인된 용의자는 나흘 후 이탈리아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습니다.
독일 내무부는 지난달 말,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 징후는 없지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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