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트럼프의 언급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트럼프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되 푹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아직 당선인이어서 현재 공식적으로 정부 대 정부로 소통하지는 않는다"며 "때가 되면 미국 새 행정부와 접촉해 다양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에도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미국과 협력하고 조율하며 함께 일하지만, 간섭은 배제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멕시코는 역내 무역협정 당사국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중국을 겨냥한 수입 의류 관세 부과와 중국산 모조품 단속 등 미국 차기 정부에 보조를 맞추는 듯한 일련의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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