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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권도형, 투자자에 58조원 손실...최고 형량 130년"

2025.01.03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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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권도형, 투자자에 58조원 손실...최고 형량 1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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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130년에 달할 전망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권 씨가 투자자들로부터 4백억 달러, 우리 돈 58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씨는 현지 시간 2일 뉴욕 남부지법에서 열린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오는 8일 담당 판사인 존 크로넌 앞세 서게 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변경된 공소장을 공개하면서 기존의 증권 사기와 통신망 이용 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8개 혐의에 자금세탁 공모 혐의 1건을 추가해 9개 혐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상품 사기 두 건은 각각 최고 10년, 증권 사기 2건은 최고 20년 등 9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권 씨가 가상화폐 가치를 부정하게 부풀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여러 계획에 가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권 씨가 정교한 계획으로 400억 달러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초래한 데 대해 미국 법정에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몬테네그로에서의 이번 송환은 범죄자들이 어디로 숨으려 하든 그들을 추적할 수 있는 미국 법무부의 국제 협력관계를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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