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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트럼프 시대 '미국 우선주의' 더 강화

2025.01.04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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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 우려가 있다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 불허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점점 더 강화할 전망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최종 불허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철강 생산업체를 외국에 넘길 경우 국가 안보와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대통령은 US스틸이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거래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통령은 미국을 먼저 생각하는 국민을 높이 받들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이 철강 산업을 보유하게 하는 건 대통령의 엄숙한 책임이라며, US 스틸은 세계 최고의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번 결정은 일본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인이 소유하고,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하나인 US스틸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세계 4위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US스틸을 14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조8천억 원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제철은 미국 내 고용과 생산 능력을 10년 동안 유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인수 반대 여론이 계속돼 왔습니다.

US스틸이 매각될 경우, 미국 내 철강 생산량이 줄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와 전미 철강노조의 반대가 컸습니다.

인수 불허 결정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즉각 반박했지만 인수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매각 불허 결정에 대해 미국 정부가 보호주의 정책으로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수를 반대해온 트럼프 당선인도 관세와 인센티브로 미국 철강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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