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국무장관은 4월 2일 발표될 상호관세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 '기준선 재설정'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엔 개별 국가와 양자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FTA를 체결한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공정성과 상호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전 세계 국가들과 양측 모두에 합당한 새로운 무역 협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진행할 것입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상호관세 효과를 6월 30일까지는 지켜볼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이 다른 나라가 관세를 낮추는지 지켜본 뒤에 협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다른 나라들도 관세율을 낮추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윈-윈 상황이 조성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조차 트럼프 경제 정책에 대한 여론은 부정이 긍정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한 NBC는 트럼프 1기를 포함해 경제 운영에 대한 반대가 과반을 넘은 건 처음이라며 트럼프 관세로 인한 혼란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케빈 크래머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지금은 약간의 우려에도 우리 농부들이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몇 달 뒤에는 인내심이 바닥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피해가 민주당보다 트럼프 지지자에게 더 크게 나타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관세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농업과 에너지, 자동차 등 트럼프가 가장 아플 만한 곳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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