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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 친구야" 25년 지기 숨지자…코끼리 작별 인사 '뭉클'

2025.03.17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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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 친구야" 25년 지기 숨지자…코끼리 작별 인사 '뭉클'
숨진 제니를 안아주는 마그다 ⓒ 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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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서커스단에서 함께해 온 친구가 숨지자, 한동안 친구를 떠나지 못하고 애도하는 한 코끼리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코끼리의 이름은 제니와 마그다로 25년 넘게 러시아의 한 서커스단에서 활동한 가족과도 같은 친구다. 2021년 두 차례 불미스러운 사고로 서커스단을 은퇴한 뒤, 그들은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함께 지냈다.

그러다 지난해 제니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됐고, 지난 13일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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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 친구야" 25년 지기 숨지자…코끼리 작별 인사 '뭉클'
숨진 제니를 안아주는 마그다 ⓒ 영국 데일리메일

쓰러진 제니를 본 마그다는 가볍게 그녀를 발로 툭툭 치며 그녀를 일으키려고 했고, 그녀가 깨어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마그다는 몇 시간 동안 그녀 곁을 떠나지 않으며 슬픔에 잠겨있었고, 그동안에는 수의사들조차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매체는 "마그다와 제니는 가끔 옛 서커스 공연에서 기억에 남는 즉흥적인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며 "이들은 항상 함께 지내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전했다.

코끼리는 매우 지능적인 동물로, 가족과 친구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현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그다의 이런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코끼리의 비통함이 느껴진다", "역시 이별은 너무 슬프다", "가슴이 찡해온다, 친구 코끼리는 편안한 곳으로 갔기를"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보였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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