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차관, 자동차 생산·수출 점검..."4월에 비상대책 발표"

미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가 자동차 생산과 수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오늘 경기도 평택항과 기아 광명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미 관세와 관련해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미국 측과 협상해줄 것과 경영 어려움이 큰 부품 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 안정 자금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우리 업계가 최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포함해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 대책을 4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 4천400만 달러, 약 51조 원으로 한국 전체 자동차 수출 규모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 완성차·부품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