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 상병 외압 사건' 대통령 비서실 등 압수수색 시도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처음으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서울 용산에 있는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를 압수수색 했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지 못해 수사가 지지부진했고 계엄 사태로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후 지난달 23일 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절차에 다시 돌입하면서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