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정부 '리박스쿨 특혜 압력' 의혹 수사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극우성향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유관기관이 늘봄학교로 지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지난 10일 국회 청문회에서 지난해 초 늘봄학교 사업 공모 심사를 앞두고 신문규 당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부터 특정 단체를 챙겨봐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극우적 역사 교육 논란을 야기한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단체로, 평가 결과가 좋지 않아 최종 탈락시켰지만 압력을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의혹의 당사자인 신 전 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 향후 당시 대통령실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