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에서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건전한 레저스포츠로서 경마 발전을 이끌기 위해 올해 주요 경주를 생중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올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가 경주가 펼쳐집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조진혁 앵커!
[앵커]
저는 지금 '렛츠런 파크 서울'에 나와 있습니다올해 최고의 경주마는 누가 될지 지켜보기 위해 다소 쏠쏠한 날씨에도 많은 관중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한국마사회 김수인 방송위원과 함께 조금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랑프리 대상경주,올해 최고의 말들이 나오는 대회인데 어떤 경주인지 먼저 소개부터 해 주실까요?
[김수인]
올해 최고의 말을 가리는 대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서울과 부경경마장에 3000두 정도의 경주마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고의 말을 가리는 16마리의 승부라고 할 수 있겠고요. 지원경주가 한국에서 5개 펼쳐지는데 그 가운데 2300m, 최장거리로 펼쳐지는 대회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국제개방경주로 펼쳐지면서 일본에서도 출사표를 던졌고요. 82년부터 시작이 돼서 제43회를 맞이할 만큼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상경주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레이스, 잠시 뒤 4시 5분에 출발하는데요. 레이스에 앞서 정기홍 한국마사회장의 인사말 듣고 오겠습니다 정기연 회장의 인사말 듣고 왔습니다. 오늘 그랑프리 경주에는 모두 16마리가 출전했습니다. 오늘의 관전포인트 어떤 게 있을까요?
[김수인]
오늘 16마리, 그리고 일본에서 유메노호노오가 출전하고 있는데요. 먼저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마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히트가 12번 게이트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에 다리 부상 여파로 인해서 실망감을 안겨줬던 대회를 겪어왔는데 오늘 이번 경주로 회복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분들의 응원을 받고 있고요. 이에 맞서는 만년 2인자의 명칭을 직전 대통령배에서 씻어버렸던 스피드영이 9번 게이트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대통령배에 이어서 계속해서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 게이트에 석세스백파 이렇게 3마리의 부산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에 도전하는 리벤지 매치를 꿈꾸고 나온 16번의 유메노호노오가 가장 바깥쪽 게이트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이곳 경기장에서 봤을 때는 유메노호노오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어떤 말인지 소개해 주실까요.
[김수인]
지난 YTN배 대상경주에 도전했었던 유메노호노오는 일본 지방경마장 고치경마장의 에이스로 불렸던 말입니다. 그리고 ytn배 때 첫 해외 원정 경주를 경험하면서 YTN배에서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에게 졌던 경험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했다고 해요. 이번 경주 리벤지를 꿈꾸면서 도전을 해온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에 맞서는 서울 대표마 강풍마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날씨가 추울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거짓말처럼 오늘부터는 따뜻하더라고요.
[김수인]
이번 주에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걱정이 됐었는데 오늘 날씨가 많이 포근해지면서 많은 팬분들이 현장을 찾아서 응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 뒤면 경주가 시작됩니다. 경주마들이 몸을 풀고 이제 곧 게이트로 들어갈 텐데요. 서울 말과 부산 경남의 말, 지금까지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됩니까?
[김수인]
최근에 대상경주에서 부산 말들이 강세를 보여오면서 이번에도 부산 말들이 전력 평가로는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랑프리 대상경주 역시 오픈 경주로 펼쳐지고 난 후에 부산에서 조금 더 트로피를 많이 가져간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서울에서 그에 대항할 말로 강풍마나 바로 옆 게이트 삼세마이긴 합니다마는 말들이 배출이 되면서 서울과 부산의 대결, 그리고 오늘은 일본과 한국의 대결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경주마들이 이제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 마리 정도는 기다리고 있는데 다 들어가고 나면 곧바로 출발할 텐데요.
[김수인]
마지막으로 15번 이스트웨스트가 출발대에 들어섰고요.
[앵커]
제43회 그랑프리 국내 유일 2300m 장거리 지원경주 출발합니다.
[김수인]
지금 강풍마가 출발이 너무 늦었어요. 가장 뒤쪽에 처져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안쪽에서 용암세상, 그리고 원평스톱, 그리고 바깥쪽에서 따라잡는 클린원이 바깥쪽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앵커]
2300m 장거리. 이런 경주마들의 속도라면 몇 분 안에 들어옵니까?
[김수인]
2300m는 2분 30초 정도 내 쪽으로 들어오고요. 2300m 서울경마장 최고 기록은 2분 24초 플랫입니다.
[앵커]
눈 깜빡할 새 끝나는 경주입니다.
[김수인]
지금 바로 가장 앞에는 클린원이 나서 있고요. 바깥쪽에서 나올스나이퍼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앵커]
코너를 지나면서 대열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선두권과 뒤쪽에 추격조, 상당히 거리가 나고 있는데요.
[김수인]
단독 선행, 가장 앞쪽에 나가는 선행마로 클린원이 나서고 있는데 이 클린원 역시 미국 3세 수말인데요. 이 말 역시 최근에 성장세가 짧은 기간에 아주 크게 성장한 말로 주목받고 있고 뒤쪽에는 7번 나올스나이퍼와 안쪽에서 5번 원평스톰, 그리고 바깥쪽에서 석세스백파가 석세스백파가 4위권 자리를 잡고 있고요. 지금 유메노호노오는 선두그룹을 앞세우고 뒤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히트 역시 바깥쪽에서 7~8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선두에서는 11번마 클린원이 대열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수인]
글로벌히트는 안쪽에서 따라가는 편이기는 한데 바깥쪽으로 자리를 잡았고요. 유메노호노오 역시 원래는 추인마이기는 합니다마는 YTN배에서는 선행으로 경주를 풀었거든요. 이번 경주는 다시 뒤쪽에서 가고 있습니다.
[앵커]
클린원이 상당히 속도를 내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제 직선주로입니다.
[김수인]
많은 격차로 클린원이 직선주로에 단독선두로 진입해 있는 상황이고요. 격차가 꽤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지금 올라오는 바깥쪽의 광풍마가 1위권으로 올라서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앵커]
이제 100m 남았습니다. 11번 말 클린원. 다실바 기수와 함께 제43회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합니다.
[김수인]
너무 어린 말인데요. 3세 수말로 클린원이 단독 선행 그리고 마지막까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거뒀습니다.
[앵커]
지금 11번마 클린원이 다실바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곳 경기장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인]
3세마가 우승을 한 건 2015년이 마지막이거든요. 10년 만에 3세마가 다시 트로피를 안게 됐습니다.
[앵커]
이곳을 찾은 관중들 모두 입을 벌리고 놀란 표정으로 경주를 바라봤는데요. 지금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앞서나갔던 모습이었는데 어떤 전략이 주효했을까요?
[김수인]
오늘 단독 선행으로 클린원이 경주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이끌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클린원이 오너스컵이라는 1600m 경주에도 어린 나이로 출전을 하면서 3위를 거뒀고요. 데뷔 직후에도 2연승을 달리면서 2세마 대상경주에서는 머리 차로 아쉬운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폭풍 성장을 했다고 표현할 만큼 급성장의 아이콘인데요. 혈통 자체가 장거리 혈통이어서 2300m에 유리할 것이다라는 평도 있었습니다.
[앵커]
제가 알기로는 2300m 경험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네요?
[김수인]
클린원 다실바 기수가 함께했고요. 조교사인 문 조교사 역시 신인 조교사인데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바로 품에 안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에 있었던 경주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있는데. 격차가 엄청납니다.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하는 11번마 클린원입니다.
[김수인]
3세마들이 그랑프리 대상경주, 한 해 최고의 경주를 우승하는 일이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경주마의 최전성기는 4세, 5세라고 할 만큼 3세마는 아직 성장 중인 그런 나이인데 2015년 이후로 10년 만에 3세마가 우승을 하는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앵커]
11번마 클린원이 우승을 차지했고요. 그리고 한국마사회 입장에서 정말 큰 이슈가 하나 있는데 세계적인 명마로 이름을 날린 닉스고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면서요?
[김수인]
맞습니다. 닉스고는 저희 한국마사회에서 자체 개발한 K닉스프로그램이라고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구입을 했던 미국에서 활동한 경주마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미국 G1 경주 1개를 우승을 하면서 북미 연도 대표가 그리고 2021년에는 세계경주마 랭킹 1위에 오르면서 큰 활약을 했고요. 은퇴 후에 시수말로도 활약을 하면서 그 자마가 G2 경주를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그 닉스고가 12월에 제주로 들어와서 국내 생산 농가에 세계적인 혈통이 교배가 가능해지는 상황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국내 말산업 발전 그리고 말 생산 농가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클린원도 혈통 자체가 장거리 혈통인데요. 이렇게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 할 만큼 혈통이 중요한 상황인데 닉스고라는 세계적인 경주마가 한국의 씨수말로 도입되면 우리 경주마의 수준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승을 차지한 클린원이 많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인사를 했는데요. 그리고 오늘 시상식도 특별한 분이 해준다고 하는데 프로야구의 레전드 양준혁 선수가 나온다고요?
[김수인]
양준혁 선수가 등번호 10번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총 상금 10억이 걸린 그랑프리 대상경주 시상자로 나섭니다. 올해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스포츠 복지에 조금 더 힘을 쓰는 의미에서 양준혁 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선사하면서 양준혁 선수는 또 오늘 경마공원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팬사인회를 하는 상생하는 그랑프리 대상경주로 양준혁 선수가 시상자로 초빙됐습니다.
[앵커]
오늘은 포근한 겨울날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많은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는 어떤 이벤트가 준비돼 있을까요?
[김수인]
경마공원 지금 겨울철을 맞이해서 연말 분위기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정문부터 대형 트리까지 연말 분위기 가득한, 겨울 감성 가득한 사진을 찍으실 수가 있고요. 12월 내내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축제가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 볼거리인 시크리웨잇투어 역시 말산업 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까 겨울철에 서울경마공원에서 뜨거운 질주와 함께 추위를 날려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앵커]
올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 경주, 다실바 기수가 고삐를 잡은 클린원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면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마사회 김수인 방송위원과 함께했고요. 저는 조진혁이었습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조진혁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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