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로 인권변호사 출신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국민 신뢰를 복원할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대통령실 인선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재해 전 감사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 후보에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법연수원 20기인 김 후보자는 과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에서 공익변론에 힘썼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변 회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을 잇달아 역임했고요.
특히 2022년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출범을 추진했을 땐 위법 소지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라고 소개했습니다.
감사운영 정상화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라고 기대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최재해 전 원장 퇴임 이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김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 동의를 얻어야 4년 임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감사원 분위기도 뒤숭숭한 편이죠.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에선 대대적인 쇄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임 정부 때 불거진 표적·정치감사 논란을 자체 점검해 최재해 전 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을 고발했고 임시 지도부는 사과 회견까지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무리한 정치 감사로 많은 분에게 고통을 줬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내부적으론 관련자 징계와 조직개편이 뒤따를 거로 보이는데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조직 안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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