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중국 대응 기조를 담은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자 중국은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사실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 주목했다"면서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협력을 통한 윈윈이 유일하게 올바른 현실적 선택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관계가 안정적 발전을 계속 유지하도록 추동하고, 동시에 자기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또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통해 세계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주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우선순위'로 명시한 타이완 문제에 관해선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종전 언급을 되풀이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고, 중미 관계가 첫 번째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타이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중국 인민 자신의 일이고,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이 중국을 미국이 직면한 '최대 도전'으로 규정한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이념적, 안보적 대치보다는 경제적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라는 표현 대신 '비(非)서반구 경쟁국' 등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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