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KTX와 SRT 통합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내년 3월부터 서울발 KTX와 수서발 SRT 교차운행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이르면 내년 말부터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독점하던 시대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코레일과 에스알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차원으로 통합에 따른 효율 증대 효과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우선 서울발 KTX와 수서발 SRT 교차운행을 내년 3월부터 추진합니다.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서울 KTX를 수서역에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윤진환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26년 3월부터 서울발 KTX와 수서발 SRT 교차 운행을 시행해 수서발 고속열차의 좌석 공급을 우선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KTX와 SRT 구분 없이 복합 연결해 차량운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내년엔 하나의 앱으로 KTX와 SRT 결제, 발권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기관통합으로 못 박은 시기는 내년 말.
하지만 흡수통합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기관통합까지 끝나면 2016년 SRT 개통 이후 유지된 경쟁체제는 막을 내리고, 사실상 코레일이 고속철도 운행을 독점하던 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또 통합 결정 과정에서 비공개 간담회만 3차례 진행했을 뿐 승객들의 의견 수렴과 같은 별다른 검증 절차가 없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 : 경쟁 체계를 유지하면서 얻어지는 이점보다 통합으로 얻어지는 요금 탄력제라든지 아니면 그것에 따른 교차 운행에 대한 이익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된 다음에 되는 게 현명하게 되지 않나….]
독점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과 함께 통합에 따른 노조 영향력 확대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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