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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 "공학 전환 반대 85.7%"...다시 긴장

2025.12.09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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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 총투표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가 85% 이상 나왔습니다.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공식화한 동덕여대와 학생 양측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학생 총투표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8천 동덕인 의견 조사'라는 제목으로 학생 총투표를 진행한 뒤 오늘 새벽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투표에는 과반이 조금 넘는 3,470명이 참여했는데, 85.7%에 달하는 2,975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찬성 의견은 8.1%에 그쳤습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이번 투표 결과를 두고 학교 측이 더는 학생들의 의견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학생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만큼 공학 전환 문제는 학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교수, 교직원, 동문을 포함한 논의 과정이 학생 의견을 묵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입니다.

투표를 진행한 총학생회는 오늘 오후 2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결과를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공학 전환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지도 1년이 넘었죠?

[기자]
동덕여대에서 이 문제를 두고 학내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해 11월입니다.

당시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여성 교육'이라는 창학 이념을 학교 측이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부정하고 있다며 점거농성까지 이뤄졌습니다.

학생들은 항의 수단 가운데 하나로 래커를 이용해 학내 시설에 반대 문구를 적는 이른바 '래커칠 시위'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이 점거농성과 래커칠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점거농성은 23일 만에 일단락됐고, 공론화위원회가 추진됐는데요.

학생·교수·직원·동문 각 3인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구성원 면담과 설문조사 등을 진행한 끝에 지난 2일 공학 전환을 권고했고, 김명애 총장은 오는 2029년부터 공학 전환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론화위원회에 학생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학생과 동문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압도적으로 반대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은 만큼, 공학 전환 논란은 다시 새 국면을 맞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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