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가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 이행을 위한 고위급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을 찾은 외교 2차관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조속히 실행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에 이어 미국을 찾은 김진아 2차관은 민간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실행에 우선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10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등에 참석하는 김 차관은 취재진과 만나 미국 측에 카운터 파트, 대화 상대를 만들어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협의회에는 미 국무부의 제이콥 헬버그 경제 담당 차관이 참석합니다.
김 차관은 "미국이 원자력 부흥을 이루려면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얘기할 예정"이라며 SMR, 소형모듈원자로 등 여러 협력 이슈들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현종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7일) : 미국과의 실무 협의는 이번 달부터 실무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전반기가 돼야될 거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지난 10월 말 경주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한 핵연료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가안보실에는 농축 우라늄과 핵추진잠수함, 국방비 예산 등 세 가지 실무 TF가 구성돼 유관부처와 함께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남북대화 재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우리 정부의 구상에 맞춰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할 방안 등 대북 정책 공조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에서 한반도 비핵화나 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만큼 한미 안보수장이 북핵 문제에 대한 시각차를 조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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