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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종교' 통일교...끊임없는 '정교 유착' 논란

2025.12.17 오전 12:59
1954년 실향민 출신 문선명 창립…이단으로 분류
군사정권 때부터 ’반공주의’로 정권과 긴밀한 관계
아베 사망 범인 "통일교" 언급…정교 유착 논란
전방위 로비 의혹…대가로 ’한일 해저터널’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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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이 불거진 통일교는 올해로 71주년을 맞았습니다.

대중에겐 '합동결혼식'으로 익숙한 통일교는 그동안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도 전방위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왜 그런 건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는 평안북도 출신인 문선명이 1954년 서울에서 세운 신흥 종교입니다.

메시아를 자처하는 문선명이 예수가 이루지 못한 사명을 완성한다고 주장해, 교계에서는 이단으로 분류됩니다.

통일교는 정치적 정통성이 취약했던 군사정권 시절부터 '반공주의'를 앞세워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대한뉴스 제1035호(1974년) : (통일교 신자들은) 공산 침략자를 하느님과 전 인류의 적으로 규정하고 멸공 투쟁에 앞장서며, 북한 괴뢰 무력 남침을 단호히 분쇄한다는…]

1978년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나온 보고서는 전 통일교 간부의 증언을 인용해, 통일교가 정치·경제를 막론하고 상대가 자신들 도움 없이는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느낄 때까지 돕고, 그 뒤에는 정책까지 통제하려 했다고 소개합니다.

2022년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사망했을 때도 범인 입에선 뜻밖에 '통일교' 얘기가 나오면서 일본에서도 '정교 유착'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일본 경찰 수사 결과 발표(2022년) : (통일교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본인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최근 국내에서 보험을 들 듯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 돈을 댔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허호익 / 대전신학대 은퇴교수 (YTN 출연) : 이단, 사이비의 특징 중의 하나가 권력과 밀착하려고 하고 또 헌금을 가지고 사업을 해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

그 대가로 교주 문선명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한일 해저터널' 사업 등이 거론됩니다.

[탁지일 / 부산장신대 교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통일교 원리강론에) 2차 대전을 일으켰던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사탄의 편이에요. 가해자죠. 한일 해저터널은 가해자와 피해자 과거의 그런 원한들을 풀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종교적으로 상징적인…]

이와 관련해 통일교는 조직 차원에서 정치 권력과 결탁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원해 이익을 얻으려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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