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고위 간부의 '핵무기 보유'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상당히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태는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 일부 인사가 국제법을 어기고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위험한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며 "중국과 국제사회는 반드시 고도로 경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에서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총리실 간부가 사견을 전제로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간부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핵무기 증강, 개발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점차 엄중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본에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지난해 7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 노역 반영'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역사를 반성하고,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유산 문제를 처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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