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몰아낸 학생 시위 운동의 지도자가 암살되자 분노한 시위대가 언론사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시간 18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시위대가 최대 벵골어 일간지 '프로톰 알로'와 최대 영문 일간지 '데일리 스타' 사옥에 불을 지르면서 기자 수십 명이 한동안 건물에 갇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동남부 항구도시 치타공에서는 시위대가 주방글라데시 인도 공관에 돌을 던지며 공격했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피격된 학생 시위 지도자 샤리프 오스만 하디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거리로 나와 암살범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디는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탄 두 남성에게 총격을 당한 뒤 싱가포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디는 지난해 하시나 전 총리가 사퇴하고 인도로 도피한 뒤 인도를 비판해왔으며, 내년 2월 열리는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