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통일교 한국협회장과 해저터널 관련 단체 이사장을 연이어 소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물증을 찾기 위해 통일교 핵심 간부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담당했던 통일교 산하 단체 이사장 박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박 씨는 통일교 ’세계피스로드재단’의 이사장이자 전 천주평화연합, UPF 회장으로, 한일 해저터널은 통일교의 숙원 사업이자 앞서 제기된 금품 로비 의혹의 배경으로도 꼽힙니다.
[박 모 씨 / 통일교 산하단체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 (한일해저터널 관련해서 정치인들에게 청탁하신 적 있으실까요?) …]
경찰이 통일교가 해저터널 등 숙원 사업 청탁 목적으로 정치권 로비를 해왔다고 의심하는데,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한학자 보고 문건에는 박 씨가 예전 UPF 영남 지구장이었을 당시 한일 해저터널 관련 강연을 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통일교의 현직 한국협회장인 송용천 씨도 조사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송 협회장은 과거 통일교 일본 총회장을 지냈는데, 당시 한학자 총재의 한일 해저터널 관련 일본 현지 시찰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통일교 로비 의혹이 불거진 뒤 대표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한 핵심 고위 간부입니다.
[송용천 / 통일교 한국협회장 (대국민 사과 당시) : 특정 정당을 지원해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이나 의도를 가진 적이 없습니다.]
경찰은 송 씨와 함께 전 선문대 총장 황 모 씨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법 후원금 의혹 수사와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관련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의 경기 가평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명품 시계 등 금품 수수 의혹의 물증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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