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에 대해 유혈 진압에 나선 이란 정부가 국영방송으로 시위대가 죄를 자백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인권단체 집계를 인용해 최근 2주 동안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백여 명의 시위대가 공개 자백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수갑을 차고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된 채 화면에 등장한 시위 가담자들은 자기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위대가 군과 경찰을 공격하고 방화 또는 기물을 파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삽입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들의 자백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자주 언급된다며, 외세가 이번 시위의 배후에 있다는 증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대규모 자백이 사실상 고문에 의해 강요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인권단체인 HRANA는 구금됐던 사람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같은 자백이 대개 심각한 고문에 의해 강제로 만들어지고 이후 처벌 근거로도 악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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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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