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독일, 트럼프 위험에 "미국 예치한 금 회수해야"

2026.01.25 오전 09:12
AD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와 대서양 동맹 균열로 인해 독일에선 미국에 보관 중인 막대한 규모의 금을 본국으로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경제 전문가들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뉴욕의 연방준비제도 지하 금고에 보관된 독일의 금을 송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보유국인 독일은 보유한 전체 금 가운데 37%인 약 천236톤, 282조 원 상당이 뉴욕에 예치돼 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조사국장 출신의 경제학자 에마누엘 뫼른히는 "현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에 그렇게 많은 금을 보관하는 건 위험해 보인다"며, "미국으로부터 전략적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금 송환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와 돌발 행동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하며, 이에 반대하는 독일 등 유럽 8개국에 관세 보복을 위협한 게 기폭제가 됐습니다.

유럽납세자연맹 미하엘 예거 회장은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하고 수익 창출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인물"이라며, "이것이 이제는 연준 금고에서 금이 안전하지 않은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미국의 그린란드 도발이 계속된다면 독일 중앙은행이 금에 접근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커진다"며, 독일 재무부와 중앙은행에 금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금 송환 이슈는 독일 제1야당이기도 한 극우 독일대안당이 애국심 마케팅 차원에서 주장해 오다 최근에는 주류 경제계와 진보 진영으로도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녹색당의 재정 담당 대변인 카타리나 베크는 "금이 지정학적 분쟁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며 송환론에 힘을 실었고, 울리케 네이어 뒤셀도르프대 경제학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로 인해 미국은 더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슈테판 코르넬리우스 정부 대변인은 금 송환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클레멘스 푸스트 독일 ifo 경제연구소장은 "금 회수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고, 현 상황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금 회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달러 패권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금융 체계에 대한 접근권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적대적인 국가를 압박하곤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이들 수단은 자국 우선주의를 실현하는 데 점점 더 노골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라크 차기 정부에 친이란 인사들이 포함될 경우 이라크의 원유 수출 대금을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라크는 원유 수출 대금 대부분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된 이라크 중앙은행 계좌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의 핵심 자금줄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이라크 경제를 언제라도 무너뜨릴 수단을 쥐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김종욱 (jwkim@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6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45,542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8,99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