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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밤그날] '체포조 운영' 여인형·'선관위 점거' 문상호...계엄의 손과 발

2026.02.17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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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2024년 12월 3일,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역할을 되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계엄 당일 체포조 운영과 선관위 점거라는 임무를 각각 맡았습니다.

사실상 계엄의 손과 발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11월부터 육군사관학교 48기 출신 여인형 전 사령관이 국군의 안보 범죄와 간첩 색출을 담당하는 방첩사령부를 이끌게 됐습니다.

주목받은 건, 여 전 사령관이 충암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른바 '충암파' 라인이 형성된 겁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식사 자리에도 종종 초대받았던 여 전 사령관은, 사전에 '비상대권'이란 언급을 들은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힙니다.

계엄 당일엔 정치인 체포라는 가장 중대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하라는 지시였습니다.

[여 인 형 / 전 국군방첩사령관 (지난 2025년 11월) : (그때 요청한 건 동향 파악 위치추적 정도로 기억하고 계신 거죠?) 그 사람들이 어딨는지를 기본적으로 알 수 없으니까 어딨는지를 알려주세요 (그렇게 요청한 거죠).]

비상계엄의 또 다른 행동 대장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입니다.

계엄 당일 정보사 요원들에게 야구방망이와 망치를 준비시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관리실을 장악하려고 한 인물입니다.

[문 상 호 / 전 국군정보사령관 (지난 2025년 12월) : (실탄 준비해라 이렇게 얘기됐다는데 맞습니까) 예. (개인당 10발씩 가져가라고 말씀하셨다는데 맞습니까) 예.]

한때 여단장을 상대로 하극상을 일으켜 문책 인사가 예정됐지만, 민간인 비선으로 불린 전임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힘을 써주면서 기사회생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 같은 인사 이후, 문 전 사령관이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위한 현역 정보사 요원의 명단을 넘겨주는 등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순수히 따르게 됐다고 봤습니다.

이른바 '체포조 운영'과 '선관위 점거'는 내란 혐의를 구성하는 '국헌문란 목적' 폭동의 핵심 요소입니다.


12·3 계엄 사태에서 사실상 '손과 발' 역할을 맡았던 두 전직 사령관의 책임 범위는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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