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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에 침묵할 것인가...베를린 영화제 '정치 발언' 논란 고조

2026.02.18 오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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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에 침묵할 것인가...베를린 영화제 '정치 발언' 논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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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막을 올린 7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배우와 감독 등 영화인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싼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논란은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빔 벤더스 감독이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영화인들에게 정치적 발언 자제를 권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사태와 독일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관한 질문에 "(영화 제작자는) 정치에 관여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정치의 정반대에 있다, 우리는 정치인의 일이 아닌 보통 사람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영화제 참석이 예정됐던 부커상 수상 작가인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가 불쾌감을 표시하며 행사 불참을 선언했고, 영화계 내부에서도 반발이 확산했습니다.

로이는 "예술이 정치와 무관하다는 말에 경악했다"며 "이는 인류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에 대한 논의를 막는 방식"이라고 벤더스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리샤 터틀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5일 성명에서, "예술가들이 모든 정치적 사안에 대해 발언할 것으로 기대해선 안 된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이날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틸다 스윈튼 등 영화인 81명은 공개서한을 통해 벤더스 감독을 비판하면서, 영화제 측이 이스라엘의 폭력에 침묵하고, 정치적 견해를 밝힌 예술가들을 사실상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베를린 영화제가 과거 이란과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잔혹 행위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냈다면서, "(이번에도) 도덕적 의무를 다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대량 학살, 반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베를린 영화제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독일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영화계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가 개막한 이후 배우 등에게 쏟아진 정치 관련 질문들이 연일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미국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와 영국 배우 루퍼트 그린트는 영화 내용과 관련 없이 파시즘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말레이시아 배우 양쯔충도 미국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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