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지난해 뉴스 송출을 중단했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중국을 상대로 한 방송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베이 팡 RFA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중국 시청자들에게 만다린어, 티베트어, 위구르어로 방송을 재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는 해당 지역에 현지 언어로 제공되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독립적인 보도"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RFA는 미국 연방 의회가 제정한 국제방송법에 따라 설립된 공영 국제 방송으로, 중국과 북한 등 아시아 내 권위주의 국가를 상대로 현지 주민들에게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보도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RFA 등이 당파적인 선전을 퍼뜨린다며 세금 지원은 '돈 낭비'라고 주장했고, 지난해 3월 RFA 감독 기관인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의 인력과 기능을 최소화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습니다.
이후 RFA는 자금난에 시달리다 결국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팡 CEO는 송신 서비스 업체와 맺은 민간 계약으로 인해 방송이 재개됐다고만 밝혔을 뿐, 대중국 방송이 재개된 실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의회에서는 RFA 중단이 미국의 적대 세력에 유리한 입장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특히 중국의 영향력 확대 시기에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RFA는 일단 온라인을 통해 중국 관련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조만간 정규 방송 송출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북한, 티베트, 미얀마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로히트 마하잔 RFA 대변인은 지난 13일 해당 지역 방송 재개를 위해 민간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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