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사태 이후 처음 열린 우리 증시에서 코스피가 5,700선까지 급락했고 장중엔 올해 3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부분 종목이 급락했는데 에너지와 방산 관련 주는 전쟁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우리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안타깝게도 코스피가 6000선을 지키지 못했는데 오늘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연휴 직전 6,200선에 있던 코스피가 오늘은 5,700선까지 밀린 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5,0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1% 내린 6,160선에서 출발했는데 하락폭이 7%까지 커져 5,79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12시 10분쯤 5분간 프로그램 매도를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 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3번째였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한때 59.90까지 올라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5조 원 넘게 순매도를 했습니다.
연휴 직전 역대 최대인 7조 원 순매도를 했던 외국인은 9일째 순매도를 지속했습니다.
기관도 장중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 홀로 외국인과 기관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9%,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11%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만 원, SK하이닉스는 93만 원대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방위산업과 에너지 관련주는 이란 사태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 S-Oil은 28% 급등한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은 1.9% 내린 1,169로 개장했지만 중간에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4% 내린 1,137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일 연속 동반 순매수를 했지만 개인은 3일 연속 순매도를 했습니다.
[앵커]
주가는 내려가고 있지만 환율은 1,460원대로 올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1,44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란사태로 1,460원대로 20원가량 급등했습니다.
연휴 직전엔 1,470원대까지 올랐고 오늘도 1,460원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휴 전날보다 22원 오른 1,462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한때 1,467원까지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 1,460원대는 지난달 9일 이후 22일 만입니다.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환율에 민감한 정유와 해운, 항공업계 등엔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이란사태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고 있어 관련 업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7달러로 6.7% 올랐고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가격도 71달러로 6.3% 올랐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때 82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유가보다 더 올라 네덜란드에서 거래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h(메가와트시)당 44유로로 40%나 급등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는데 뉴욕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5,311달러로 1.2% 상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 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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