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실망했다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했는데,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병 요청을 거부한 것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에는 찬성하면서도 정작 미국을 돕지 않는 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어리석은 실수"라며, 돕지 않은 사실을 기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나토(NATO)가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은 그 자리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이번 일은 아주 훌륭한 시험대였습니다.]
SNS에서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더 이상 나토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일본과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필요할 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선뜻 지원 요구에 응하지 않는 동맹국에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심기를 잇달아 표출한 겁니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엄청나게 화가 난 상태"라며 "이렇게 화난 건 본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트럼프와 친한 미 연방 하원의장은 동맹국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이크 존스 / 미 하원의장 (공화당) : 우리는 동맹국들이 그 현실을 인식하고 나서서 우리를 도와주기를 요청합니다. 저는 그것(파병 요청)이 매우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바꾸면서 직접적인 파병 압박과 다국적 연합군 계획은 변동될 수 있지만, 파병과 비용 분담 요구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종전 시점과 관련해 "아직 철수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피해를 복구하는 데 10년이 걸리겠지만, 더 영구적인 타격을 원한다고 말해, 핵 시설 무력화 등을 위한 추가 공격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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