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강화하고 정비 중인 원전 5기를 5월까지 재가동하는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막기 위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오늘(24일) 중동 사태 장기화와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에너지 절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임신부와 유아 탑승 차량 등을 제외한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25일 0시부터 의무화합니다.
경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기존 5부제를 적용받지 않던 차들까지 범위를 넓혔고, 4차례 이상 5부제를 어긴 직원에 대해 징계 조치를 요청하는 등 강제성을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민간 부문의 경우 자율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이후 자원안보위기 '경계' 경보가 발령될 경우 의무 참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LNG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비 중인 원전 5기를 5월까지 재가동에 나섭니다.
우선 고리 2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계속 운전을 승인하면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 가동할 수 있고, 한울 3호기와 한빛 3호기, 월성 3호기 역시 5월 중으로 재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원전 재가동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기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석탄발전 규제도 한시적으로 완화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독려하고 석유 사용량이 많은 상위 50개 업체는 자체적으로 세운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할 경우 융자 우선 지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올해 재생에너지 7GW와 에너지저장장치 1.3GW를 신속히 보급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낮추는 대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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