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 발효식품인 낫토의 수출액이 연간 30억 엔(약 285억 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전년 대비 2.5배 늘며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런 성장을 이끈 곳이 전통적으로 '낫토 왕국'으로 불렸던 이바라키현이 아닌 홋카이도인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일본의 낫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억엔 증가한 32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은 1년 사이 5억 엔이나 급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으로 향하는 낫토 물량의 70%가 홋카이도 내 제조사들이 생산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이바라키현 대신 홋카이도가 주도권을 잡은 배경에는 중국의 수입 규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중국이 이바라키를 포함한 주변 10개 광역지자체의 식품 수입을 제한하면서, 규제에서 벗어난 홋카이도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입니다.
여기에 아시아권에서 형성된 홋카이도 브랜드의 청정 이미지가 더해져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온라인 쇼핑몰과 건강 트렌드가 주효했습니다.
과거 특유의 냄새와 끈적거림 때문에 일부에서 기피 대상이었던 낫토는 최근 건강식으로 재발견되며 중국 내 일반 가정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이 호텔 조식 등에서 낫토를 경험한 뒤, 귀국 후에도 이를 찾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습니다.
중국 남부 선전시 등 현지 마트에는 일본산 낫토가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으며, 건강을 위해 매일 섭취하는 현지인들도 늘고 있어 당분간 낫토의 수출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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